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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은 김도영과 김도영 라이벌에게 특급 재능을 줬지만…이것을 안 줬다, KIA 인내심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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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은 김도영과 김도영 라이벌에게 특급 재능을 줬지만…이것을 안 줬다, KIA 인내심이 길어진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특급 재능을 줬지만 단단한 내구성을 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22)은 중~고교 시절 광주를 대표하는 슈퍼 유망주이자 라이벌로 유명했다. 동성고 유격수 김도영과 광주제일고 유격수 윤도현의 타격 재능은 대단했다. 장타력에 기동력까지 갖춘 두 사람은 1차 지명과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으로 고향팀 KIA에서 재회했다.



야구의 신은 김도영과 김도영 라이벌에게 특급 재능을 줬지만…이것을 안 줬다, KIA 인내심이 길어진다




두 사람은 올해 입단 4년차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대로 1군에서 함께 뛴 적이 없다. 둘 다 제법 크고 작은 부상이 잦다. 김도영은 첫 시즌부터 1군에서 백업으로 뛰었고, 손바닥 부상으로 1개월을 쉰 게 부상 역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김도영은 2023시즌 초반 발등 중족골 골절,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서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및 견열골절까지 부상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 작년 한 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MVP에 올랐다.

김도영은 올해 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린다. 개막전서 안타를 날린 뒤 좌측 햄스트링, 5월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도루를 하다 우측 햄스트링을 각각 다쳤다. 이번 부상은 개막전 부상보다 조금 더 심해서, 복귀까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오면 다행이다.

윤도현은 2군에서 김도영 이상으로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2022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시범경기서 뜬공을 처리하다 김도영과 부딪혀 중수골 골절을 당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고, 작년에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막판 옆구리를 다쳤다.

옆구리를 다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중수골을 다쳤다. 2루타성 타구에 무리하게 3루로 진루하다 다쳤다는 후문이다. 부상이 계속되자 건강하게 나서는 경기가 더 소중하고 간절했고, 뭔가 더 보여주려고 하다 다쳤다.

그리고 11일 광주 삼성전서 또 다쳤다. 수비 도중 우측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 원위부 골절로 1개월 재활 진단을 받았다. 이렇듯 윤도현은 거의 매년 손가락을 다친다. 김도영과 함께 후반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김도영도 올해 좌측 햄스트링 부상 후 돌아와 한동안 도루를 봉인하다 나온 부상이었다. 5월24일 대구 삼성전서 연거푸 도루를 해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5월27일 키움전서 과감하게 뛰다 부상했다. 역시 팀을 위해 뭔가 더 보여주려고 하다 나온 부상이었다.

두 내야 영건은 언젠가 1군 내야를 함께 지키며 팀을 이끌어 가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 윤도현에게 내야 전 포지션 백업을 맡긴 뒤 차차 주전 한 자리를 찾아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두 천재의 결합, 시너지를 4년째 못 보는 건 두 사람에게도, KIA에도 불운이고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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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장거리 송구에 대한 약점을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 해결하고 1군에 돌아왔다. 이번 부상에서 회복하면 김선빈의 복귀와 맞물려 내야 전 포지션 백업으로 뛸 듯하다. 이젠 2군행은 무의미하다. KIA 팬들은 그렇게라도 김도영과 윤도현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KIA의 인내심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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