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인도네시아 >> 한국…'무려 16명' 인니, 유벤투스 출신 GK까지 '유럽파' 판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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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출신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한 인도네시아가 엄청난 전력 상승을 이뤄냈다. 이제 유럽파만 16명에 달하는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유럽파 인원만 보면 한국을 능가하면서 일본을 뒤쫓고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셋째 주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에 나설 30인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치며 25일에는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바레인과 맞붙는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이번 2연전서 실행할 전술 및 전략 계획에 따라 선수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처음 뽑은 선수들의 예비 명단에 만족한다"며 "물론 이건 다른 코치들과 논의한 결과다. 귀화 선수 3명을 새로 발탁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고르게 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이 이번 두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을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한다"고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PSSI에 따르면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에밀 아우데로 물야디(팔레르모), 딘 제임스(고어헤드 이글스), 조이 펠루페시(롬멜 SK) 등 세 명의 귀화 선수를 새로 발탁했다. 또한 총 16명의 유럽파 외에도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여럿 다시 불러들였다.
특히 골키퍼인 몰야디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를 연령대별로 모두 거쳤고 한 때 최고 명문 유벤투스에도 몸 담았던 특급 문지기다.
인도네시아가 발표한 명단을 살펴보면 네덜란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7명으로 16명의 절반에 가까웠다. 전부터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 선수들을 귀화시켰던 만큼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비중이 높았다.
잉글랜드 리그가 4명으로 뒤를 이었고, 벨기에와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2명씩 있었다. 덴마크 리그는 1명이었다.
유럽을 제외하더라도 호주, 미국,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여럿 포함됐다.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단 9명에 불과하다.
이는 20명을 넘으면서 대표팀 명단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다음이다. 한국도 지난해 11월 아시아 3차예선 엔트리에 유럽파가 12명이었으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은 호주도 지난해 11월 엔트리에 유럽파는 14명이었다.
물론,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 혹은 로테이션 멤버로 뛰는 선수들은 인도네시아에 많지 않지만 유럽에서 기술을 접하고 리그를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는 것은 아시아 축구에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며 최종예선 첫 승을 챙긴 인도네시아는 조 3위에 올라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 대신 인도네시아 신임 사령탑에 오른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이번 2연전을 통해 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호주는 아시아의 유럽이라고 평가 받으며 바레인은 전부터 중동 복병으로 여겨져 왔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들을 꺾어야 월드컵 본선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다.
유럽파로 중무장한 인도네시아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PSSI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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