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많이 받잖아, 형 살아나야죠" 김광현 부탁 통했나?…최정 연타석포 '쾅쾅!'→KBO 역대 최다 연타석 홈런 '1위' [대전 라이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홈런공장장' SSG 랜더스 최정이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정은 한화 선발 문동주 상대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공을 더 멀리 띄웠다. 최정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문동주의 초구 152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최정의 시즌 12호 홈런.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균형을 깬 타자도 최정이었다. 최정은 1-1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문동주의 초구 136km/h 슬라읻를 받아쳐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최정의 시즌 첫 연타석 홈런. 이 홈런으로 SSG가 2-1 리드를 가져왔다.
이 연타석 홈런은 최정의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28번의 연타석 홈런으로 이승엽(삼성)과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최정은 문동주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이승엽을 넘어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최정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 매진한 뒤 지난 5월 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지난달 12일 수비 훈련을 하다 공에 왼쪽 눈을 맞았다. 당일 LG 트윈스전에 정상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이숭용 감독과의 면담 끝에 이튿날 말소됐다.
재정비 후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최정은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기를 48경기 172타수 34안타 11홈런 33타점, 타율 0.198, 장타율 0.424로 최정답지 않게 끝냈다. KBO리그 역대 최초 500홈런, 리그 사상 첫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후반기에 들어서도 7경기 27타수 5안타, 타율 0.185로 좋은 출발을 하지는 못했지만 전날 결승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최정은 이날 멀티 홈런까지 터뜨리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최정의 부진을 두고 친한 후배이자 SSG의 또다른 리빙 레전드 김광현은 전날 "우리 팀이 반등하기 위해선 (최)정이 형이 살아나야 한다"며 "이제는 부담을 줘야 한다. 정이 형은 연봉(지난해 11월 4년 총액 110억원 FA 계약)을 많이 받는다. 구단은 위기 때 팀을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많은 연봉을 주는 거다. 정이 형이 왜 S급 선수인지 다시 한번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애정의 쓴소리를 해 화제가 됐다.
아끼는 후배의 부탁에 선배 최정이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보란 듯 답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