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움직였다' 독립야구 출신 프로행 또 탄생…내야 1명+외야 1명 영입 "야구 포기 고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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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독립야구단에서 프로행의 꿈을 키우던 내야수 이한별과 외야수 지강혁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은 13일 "내야수 이한별과 외야수 지강혁이 두산 베어스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화성 코리요 독립야구단은 창단 이후 4~5번째 프로 선수를 동시에 배출했다"라고 밝혔다.
2023년 파주 챌린저스 독립야구단이 한 시즌 5명의 선수를 프로구단에 배출한 이후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은 단기간 5명의 선수를 프로구단에 배출한 기록을 세웠다.
이한별은 휘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독립리그에 합류한 뒤 올 시즌 타율 .370, 홈런 5개, 장타율 .699, OPS 1.246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베이스볼5 국가대표 주장 출신으로도 활동한 그는 탁월한 타격 감각과 경기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지강혁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2000년생 외야수로, 2019년 KT 위즈에 2차 10라운드로 지명됐던 전력이 있다. 이후 방출을 겪고 독립리그에 합류한 그는 올 시즌 타율 .330, 홈런 3개, 장타율 .500, OPS .955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프로 경험과 뛰어난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재능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한별은 “두번의 프로 지명이 좌절되고 나서 한때는 야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고민했었다. 화성시 코리요에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내 단점을 고쳐보자는 마음으로 지난 겨울부터 훈련에 집중했었다. 부담감을 덜어내야 한다는 신경식 감독님의 조언으로 다시 즐기는 야구를 하게 되었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코리요 독립구단 정진구 대표님의 배려로 꿈을 이룬 것 같다”며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선수로 성장해 응원해주신 가족과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강혁은 “한 번 프로에서 방출됐던 아픔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건 코리요 독립야구단 덕분이다. 두산이라는 훌륭한 팀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감사하다. 고향으로 내려가 지도자의 길을 걸을까 고민했던 시기였다. 신경식 감독님께서 마지막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후회없는 각오로 야구를 하라는 가르침으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됐다"라며 "다시 주어진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믿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진구 화성시 코리요 구단 대표는 “이한별과 지강혁은 모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다. 특히 지강혁은 실패를 딛고 재도약에 성공한 상징적인 사례이며, 이한별은 독립리그 최고 타격 성적을 바탕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성특례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독립야구단이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선수가 프로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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