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안세영의 존재감···중국 매체, 0-2 완패 천위페이에 ‘졌잘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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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을 이제 ‘완벽한 절대 강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상대전적에서 12승9패로 우위를 보이고도 결승에서 패한 천위페이에게 중국 매체들은 ‘졌잘싸’라고 평가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0일 “천위페이가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복귀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대회(슈퍼 300) 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맞아 2-0(21-14 21-15)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 이어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라이벌을 가볍게 꺾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 내심 우승을 노리고 기세를 이어 11일 개막하는 전영오픈까지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중국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에 4명이나 출전시켰다. 지난해 급성장해 안세영의 대항마로 떠오른 랭킹 2위인 신예 왕즈이를 비롯, 가오팡제, 한웨에 중국 배드민턴 간판 천위페이까지 나섰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긴 휴식기를 보내다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아시아혼합선수권 대회에 나선 뒤 이번에 처음 해외 무대에 나섰다.
중국은 현재 꾸릴 수 있는 최상의 멤버를 총출동시켰으나 결국 우승은 안세영의 몫이었다. 결승에 오른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경기 운영과 샷 대결에서 밀리며 결국 완패했다.
중국 왕이닷컴은 “그래도 천위페이가 국제무대 복귀전에서 준우승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완패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후닷컴은 “가오팡제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에게 한 세트를 뽑아냈고, 천위페이도 복귀전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왕즈이는 지난해 안세영을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면서 안세영에 대한 경계를 숨기지 않았다. ‘압도적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존재감에 배드민턴 강국 중국이 떨고 있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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