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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추락, 시민구단의 침몰” 1부서 사라진 축구도시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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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추락, 시민구단의 침몰” 1부서 사라진 축구도시 수원




수원시는 아마추어를 비롯 대학, 실업, 프로까지 축구 연계체계가 잘 갖춰진 곳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을 배출한 수원공고를 비롯, 신흥강호 수원고와 매탄고 등 유망주들이 해마다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1994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되면서 본격적인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했다. 때를 맞춰 수원 삼성은 이듬해 2월 수원시와 연고지 계약을 맺고 11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축구단을 창단했다. 1996년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한 수원 삼성은 K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가장 많은 팬덤을 확보했고, 이는 한국 응원 문화를 탄생시켰다.

이후 수원시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를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며 월드컵 개최 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특히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자, 수원월드컵경기장 건설을 위해 ‘1인 1의자 갖기 운동’을 펼치는 등 지금의 월드컵경기장이 완성되기까지 시민들의 도움이 컸다. 이는 우리나라 10개 경기장 가운데 시민과 함께 만든 유일한 경기장이 됐다.



“명가의 추락, 시민구단의 침몰” 1부서 사라진 축구도시 수원





수원시는 시민구단인 수원FC도 창단해 축구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2003년 창단한 수원FC는 내셔널리그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뒤 2010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실업축구를 평정했다. 이후 2012년부터 K리그2에 입문한 뒤 2016년 K리그1에 올라 경험을 쌓았고 2017년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21년 K리그1에 재승격하면서 1부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2025년 12월 8일, 수원 축구가 무너졌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K리그2(2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모두 패하면서 내년 1부리그에서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내년 2부리그로 모두 떨어진 탓에 수원 축구의 자존심은 구겨질 때로 구겨졌다. ‘K리그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은 3년 연속 K리그2에서 뛰어야 하고, ‘모범 시민구단’ 수원FC도 6년 만에 2부의 나락으로 떨어져서다.



“명가의 추락, 시민구단의 침몰” 1부서 사라진 축구도시 수원





투 팀이 ‘연고지 더비’를 치른 것은 1부에선 있었지만, 2부에서 만난 것은 내년 시즌이 처음이다.

수원 시민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수원 삼성이나 수원FC의 ‘연고지 더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1부에 팀이 없다는 데 아쉽다.

축구 팬들이 더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2027년 시즌에는 수원 삼성과 수원FC 모두 1부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신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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