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볼넷만 4개, 맞더라도 가운데로 던져라…극적인 무승부라서 더 아쉽다 [오!쎈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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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볼넷만 4개, 맞더라도 가운데로 던져라…극적인 무승부라서 더 아쉽다 [오!쎈 도쿄]](/data/sportsteam/image_1763308829459_14072766.jpg)
[OSEN=도쿄돔, 길준영 기자] 한국 국가대표 투수들이 또 한 번 4사구에 발목을 잡히며 한일전 승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차전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말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 덕분에 성인 대표팀 기준(아시안게임 제외) 한일전 11연패를 막았지만 10연패를 탈출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투수들이 타자와 제대로 승부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피안타는 6개에 불과했지만 볼넷이 12개나 나왔다. 선발투수 정우주(한화)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일본 강타선을 3이닝 동안 안타 하나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도 힘을 냈다.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해민이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현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한동희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송성문이 2루 도루를 시도하면서 의도적으로 런다운 플레이를 시도했고 그 사이 3루주자 안현민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정우주는 이날 투구를 마치고 오원석(KT)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렇지만 오원석은 곧바로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모리시타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키와 키시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오원석은 사사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을 허용했고 이시카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볼넷만 4개, 맞더라도 가운데로 던져라…극적인 무승부라서 더 아쉽다 [오!쎈 도쿄]](/data/sportsteam/image_1763308829824_29436428.jpg)
버티지 못한 한국은 투수를 다시 조병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조병현(SSG)도 이소바타에게 또 한 번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4회말 다시 1득점에 성공하며 4-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병현이 5회초 1사에서 모리시타와 마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고 김영우(LG)로 교체됐다. 김영우도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똑같았다. 니시카와의 투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사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다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이시카미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김영우에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깔끔하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한국이 5-6 추격을 시작한 8회초 배찬승(삼성)이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볼넷, 이소바타 내야안타, 노무라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모리시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8회말 안현민(KT)은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초 등판한 김서현(한화)은 볼넷 하나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9회말 2사에서는 김주원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의 패배를 막았다.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볼넷만 4개, 맞더라도 가운데로 던져라…극적인 무승부라서 더 아쉽다 [오!쎈 도쿄]](/data/sportsteam/image_1763308829855_27615417.jpg)
한국은 지난 15일 1차전에서 4-11 대패를 당했다. 안현민과 송성문이 백투백홈런을 치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투수진이 볼넷 9개, 사구 2개를 남발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수들의 제구 난조는 계속 됐다. 사구 없이 볼넷만 12개를 내주며 오히려 1차전보다 더 많은 4사구를 내주고 말았다. 밀어내기 볼넷만 4개가 나왔다. 2경기 동안 기록한 4사구가 23개에 달한다.
타자들이 힘을 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는데 성공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밀어내기 볼넷 중 하나면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길었던 한일전 연패를 끊을 수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한일전 11연패를 막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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