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아냐! 김상식 매직 아니라고!…한국인 감독이 제대로 뽑았는데→"전임 감독 트루시에가 잘 한거지" 베트남 매체 충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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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트남 매체가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주 득점원 응우옌 딘박을 뽑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대신 전임 감독인 프랑스 국적 필립 트루시에를 조명하고 나섰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27일(한국시간) 트루시에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결정이 현재 김상식 감독 체제의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구원이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ASEAN(동남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2022년과 2023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베트남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결승전을 치러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고 있는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AFF 미쓰비시전기컵 우승에 이어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필리핀전에 먼저 실점한 베트남은 전반 40분 응우옌 딘박의 동점 골과 후반 9분 응우옌 쑤언 박의 연속 골로 뒤집으면서 승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서로를 믿고 싸워줬다"며 "결승전에서도 베트남다운 축구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베트남의 상대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태국과의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7-6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런 가운데 '소하'는 전임 감독 트루시에의 충격적인 선택이 이번 결승 진출의 나비효과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트루시에 감독의 위험한 결정이 그의 후임자에게 상당한 이득이 됐다"라면서 "트루시에 감독이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딘박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당시 딘박은 일본전에 선발로 나왔다. 그는 19세에 불과한 공격수였고 국가대표팀에서 경험이 없었다. 그는 이타쿠라 고, 엔도 와타루 같은 유럽 수준의 일본 수비수들을 상대해야 했는데 당시 딘박은 엄청난 헤더 골로 전반 16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넣었다.
딘박은 2023년 10월 중국과 친선 경기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아시안컵 이후 그의 대표팀 커리어는 김상식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시 멈췄다.
딘박은 지난해에는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고전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U-23 대표팀으로 합류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해 베트남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특히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준결승 진출, 결승 진출에 모두 공을 세웠다.
매체도 "모든 것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 딘박은 일본전 골 이후 떨어졌다. 김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고, AFF 미쓰비시전기컵 우승 멤버가 되지 못했다"라면서 "많은 노력 이후 딘박은 경기력으로 김 감독을 설득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엄청난 기회로 여겨졌고, 그는 잘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승전을 앞두고, 딘박은 여전히 베트남에 차이를 만들 선수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꺾는 데 도움을 줄 경기력은 트루시에 감독의 공, 그리고 김 감독의 딘박에 대한 확신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감독도 딘박을 확인하고 더이상 대표팀에 뽑지 않기로 결정했었던 일이다.
딘박이 그 사이 큰 부상을 당한 것도 있었다. 그랬다가 딘박을 다시 연령별 대표팀에 부르는 선택을 했기에 갑자기 전임 감독의 공을 끌어들이는 것은 이상한 면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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