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우디-카타르? AFC 썩었다, 썩었어!" 비판 속출…월드컵 4차예선 개최지, 예상대로 중동 2개국 확정→이게 중립국 공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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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게 공정한 경쟁인가?
예상은 했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올 만하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 개최 장소로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4차예선 출전 6개국이 확정될 때부터 불거졌던 걱정은 현실이 됐다.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은 지난 11일까지 3차예선을 마무리했다. 2차예선을 통과한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지난해 9월부터 팀당 10경기를 치렀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이상 A조), 한국, 요르단(이상 B조), 일본, 호주(이상 C조)가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 조 3~4위 6개국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오는 10월 중립지역에서 열리는 4차예선을 치른다.
각 조 1위 총 2개국이 2026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각 조 2위 두 팀은 11월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5차예선을 치르며 여기서 이긴 팀이 내년 3월 다른 대륙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월드컵 티켓을 노린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상 A조), 이라크, 오만(이상 B조),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이상 C조) 등 6개국이 4차예선에 올랐다.
10월에 열리는 아시아 4차예선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이 아니다. AFC는 중립국에서 3개국이 한 번씩 붙어 1위 국가 가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다보니 개최 장소로 어디가 낙점받는가가 중요하게 됐다.
지난 11일 3차예선이 마무리된 뒤 4차예선에 진출하는 국가들 사이에선 제3국이 아닌, 4차예선에 참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개최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2022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 2034 월드컵을 개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 머니'와 AFC 내 영향력 등을 무기 삼아 4차예선 개최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었다.
실제 이라크, UAE. 인도네시아 등은 "우리도 4차예선을 개최할 수 있다"며 사우디, 카타르 견제에 나섰지만 이변은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와 58위를 각각 기록하며 4차예선 진출국 중 FIFA 랭킹 1위와 2위를 달리는 카타르와 사우디가 4차예선 개최장소가 되면서 "두 장의 월드컵 티켓 주인공이 벌써 가려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다른 나라들은 AFC가 노골적으로 두 나라 편을 들어주는 상황에서 월드컵 티켓 획득이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한편, 4차예선 조추첨은 7월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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