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서 스롱 꺾은 정수빈, 1억 상금 향한 ‘다크호스’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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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32강만의 대결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스롱 피아비를 제압했다.
정수빈은 9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여자부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스롱 피아비를 세트 점수 2-0으로 완파했다.
1승을 거둔 정수빈은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시즌 상금 랭킹 1~32위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개 조의 풀리그 뒤 1~2위가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정수빈은 10일 김민영과 D조 2차전을 벌인다.
정수빈은 이날 월드챔피언십 D조 첫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스롱과 맞대결에서 2패로 밀렸다. 하지만 이날 실력으로 당당히 스롱을 제압하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정수빈은 1세트 15이닝까지 가는 치열한 수 싸움에서 뱅크샷 맹공으로 11-4로 스롱을 따돌렸고, 2세트에서도 흐름을 잡으며 11-9(9이닝)로 마침표를 찍었다. 정수빈은 애버리지 0.917로 스롱(0.565)에 앞섰고, 자주 좋은 공 배치를 받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여자당구 최강권에 속한 스롱은 이날 친 공이 목적구를 살짝 비껴가거나, 공끼리 충돌하는 불운을 겪으면서 점수를 쌓지 못했다. 수비도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서, 상대의 역공을 허용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정수빈의 경기 내용이 좋았다. 32강 선수들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 그의 실력은 검증됐다. 여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연습한다. 아직 첫 경기이지만,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억원의 우승상금도 선수들의 의욕을 자극하는 요소다. 도전자들은 패기 있게 치지만, 우승권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은 성적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2세트에 22점을 잡으면 되는 짧은 경기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B조 첫 경기에서는 김세연이 히다 오리에를 세트 점수 2-0으로 꺾으면서 애버리지 신기록(3.143)을 세웠다.
김세연은 1세트(11-0)를 1이닝 6점, 2이닝 5점으로 끝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2이닝째 6점 장타를 터트리며 5이닝 만에 11-3으로 마무리했다. 김세연의 애버리지 3.143은 종전 여자부 기록(2.778)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김세연은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 상(400만원)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F조의 차유람은 팀 동료 이신영과 맞대결서 세트 점수 2-1로 승리했고, C조의 김상아는 정은영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냈다. G조의 한지은도 이우경을 2-0으로 눌렀고, A조에서는 김가영이 팀 동료 김진아를 2-0으로 돌려세웠다. 같은 조의 강지은도 김예은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이밖에 김민아, 백민주, 임정숙, 이미래 등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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