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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명단] 출전은커녕 벤치 앉기도 힘든 양민혁, '트리플 스쿼드' 역대급 2선 경쟁 시작하는 도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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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명단] 출전은커녕 벤치 앉기도 힘든 양민혁, '트리플 스쿼드' 역대급 2선 경쟁 시작하는 도전자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특급 유망주 양민혁이 국가대표팀에 돌아왔지만, 출전하려면 선배 6명을 제쳐야 한다. 벤치에라도 앉으려면 3명 정도는 제쳐야 한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에 소집될 28명을 발표했다. 이 선수들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하게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이다.

더블 스쿼드보다 6명이나 더 뽑았다. 과거에는 필드 플레이어를 2배수, 골키퍼를 3배수 선발해 23명을 모으는 게 기본이었다. 최근으로 올수록 각국 대표팀이 메이저 대회 본선 엔트리 확대에 맞춰 26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몇 명 더 뽑든 덜 뽑든 감독의 재량인데,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 일찍 대표팀 엔트리를 축소하고 24명으로 구성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에 28명을 선발하면서 포지션별로 다 균형을 맞춘 건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은 딱 2배수 선발됐다고 볼 수 있다. 풀백은 4자리에 5명을 선발했으니 2.5배수다. 최전방과 골키퍼는 각각 한 자리에 3명씩 선발해 3배수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게 공격 2선이다. 2선 자원을 무려 9명이나 선발했다. 총 6명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인데 3배수를 뽑은 것이다.

각 경기 벤치에는 12명이 앉을 수 있다. 28명 선수단 중 5명은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그 중 적어도 2명, 많으면 4명 정도가 2선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의 입지가 매우 탄탄하기 때문에 이들 중에서도 선발로 못 뛰는 선수가 1명은 생긴다. 그리고 배준호, 엄지성, 이동경, 양현준, 양민혁은 현실적으로 볼 때 선발보다는 엔트리에라도 들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한다.

홍 감독이 유독 많은 선수를 선발한 이유로 든 건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경쟁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것, 두 번째는 옐로카드 트러블에 걸린 선수가 6명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유독 2선을 많이 뽑은 직접적인 사유가 되지 못한다.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6명 중 2선 자원은 이강인, 이재성 둘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간접적으로 본다면 황인범이나 박용우 등 중앙 미드필더가 빠질 경우에도 2선 자원 이재성, 이동경, 배준호 등이 후방 배치돼 커버할 수는 있다.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 홍 감독은 지난번 발탁했을 때 많이 활용하지 않았던 19세 유망주 양민혁을 다시 뽑은 이유로 "앞으로 한국의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다. 대표팀에 와서 자신이 가진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대표팀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민혁뿐 아니라 배준호, 양현준, 엄지성 등 2선 유망주를 대거 선발한 건 대표팀 경험을 주기 위해서로 보인다.

2선에서 유독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도 있다. 지난해 10월 요르단전에서 선발 윙어 황희찬의 부상, 대체 투입된 엄지성의 연달은 부상으로 왼쪽 윙어 3순위였던 배준호를 투입해야 했다.

유럽 출장을 선수 선발로 이어간다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약 1개월에 걸친 유럽 출장으로 선수들을 현지 관찰한 홍 감독은 양현준 등을 직접 만나 면담하기도 했다. 대표팀 2선 유망주들이 내친 김에 대거 합류해 손흥민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 상승세를 붙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무엇을 고려했든 2선에 선수가 유독 몰리면서 큰 규모에 비해 일부 포지션의 부상 발생시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대표팀은 황인범과 김민재의 대체자를 아직 제대로 찾지 못했는데 그 모색작업은 이번 소집 명단에서 중단된 상태다. 중앙수비나 수비형 미드필더는 오만전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요르단전에 큰 전력소실을 안고 경기해야 한다.



[홍명보호 명단] 출전은커녕 벤치 앉기도 힘든 양민혁, '트리플 스쿼드' 역대급 2선 경쟁 시작하는 도전자들






[홍명보호 명단] 출전은커녕 벤치 앉기도 힘든 양민혁, '트리플 스쿼드' 역대급 2선 경쟁 시작하는 도전자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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