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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초대형 트레이드에 웃는다…147km 필승카드 탄생, 이래서 특급유망주를 카드로 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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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초대형 트레이드에 웃는다…147km 필승카드 탄생, 이래서 특급유망주를 카드로 썼구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두산만 웃는 게 아니다. 롯데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롯데와 두산이 지난 해 11월에 진행한 '초대형 트레이드'는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래도 양팀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로 불리는 두산 외야수 김민석(21)과 롯데 우완투수 정철원(25)에게 시선이 쏠린다.

두산으로 건너간 1라운드 출신 외야 유망주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MVP에 선정되는 한편 9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러다 롯데가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 그러나 롯데로 온 신인왕 출신 '필승카드' 정철원도 '초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정철원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8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한승택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인 정철원은 긴박한 순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최원준에게 시속 130km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챙긴 정철원은 윤도현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결정구는 시속 134km 슬라이더였다. 이날 최고 구속 147km까지 찍은 정철원은 득점권 위기를 스스로 탈출하며 '필승카드'의 진면목을 보였다.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KIA에게 1점도 허용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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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정철원은 "사직구장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다보니 긴장이 많이 됐는데 그런 것 치고는 잘 던진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도 선두타자 볼넷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 58경기에 나와 72⅔이닝을 던져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맹활약하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해 신인왕 역시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신인왕 시절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철원이 2023년에는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으나 지난 해에는 36경기 32⅓이닝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반대로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는 1라운드 출신 외야 유망주인 김민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면서 정철원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마침 롯데는 셋업맨 역할을 했던 우완투수 최준용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합류가 불발된 상황. 그만큼 정철원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일찍이 "정철원은 필승조로 쓰려고 데려온 것"이라고 선언할 만큼 정철원이 올해 롯데 불펜투수진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기회의 문은 열렸고 정철원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트레이드의 승자와 패자도 엇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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