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밥 안 넘어갈 정도로…토할 것처럼 해야 돼” 돌아온 김기태, 한화 유망주에게 명언 작렬 ‘역시 타격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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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할 것처럼 해야 돼.”
김기태(57) 한화 이글스 2군 타격총괄코치가 현장에 돌아왔다. 김기태 코치는 2023년 KT 위즈 2군 감독을 역임했으나 2년간 쉬었고, 이번에 한화와 김경문 감독의 요청을 받고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건강 이슈가 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현재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태 전 감독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했고, KIA의 2017년 통합우승을 이끈 사령탑이기도 하다. 그런데 2019시즌 초반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뒤 더 이상 1군 사령탑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다. 그러나 이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KT에 이어 한화까지 꾸준히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
역시 타격 전문가다. 현역 시절 KBO리그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이었고, 업계에서 타자 코칭 능력을 인정받는다. 김경문 감독과는 2008 베이징올림픽서 함께했던 인연이 있다. 김경문 감독이 김기태 코치를 꽤 신뢰하는 편이다.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는 지난달 30일 서산에서 시작한 2군 스프링캠프지를 조명했다. 김기태 코치가 한화 2군 타자들을 집중 코칭 하는 모습이 담겼다. 2년차 내야수 배승수(20)에게 “아침에 밥 먹었니”라고 했다. 기습번트를 지시하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자세가 안 나오자 다시 배팅을 지시하기도 했다.
내야수 이승현(24)이 타격 훈련을 하다 몸에 어딘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김기태 코치는 “그거 해서 아프면 앞으로 어떻게 할래?”라고 했다. 이승현이 “더 단단해 지겠습니다”라고 하자 “OK”라고 했다. 뒤이어 “오늘은 곧잘 하네”라고 했다. 중심이동을 할 때 방망이가 뒤로 돌아 나오면 안 되고, 앞으로 간결하게 나와야 한다는 기본도 강조했다.
김기태 코치는 배승수에게 특별한 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공이 가득 담긴 노란 박스를 들고 중심이동을 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하체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괴로워하던 배승수에게 “3초 쉬어”라고 했다. 심지어 박스에 무거운 통나무를 얹어 극한의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훈련은 밥이 안 넘어갈 정도로 해야 돼. 토할 것처럼 해야 훈련이야”라고 했다.
노석진(23)에겐 질문을 받고 자세하게 답해주기도 했다. 노석진이 팔꿈치를 가슴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쳐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김기태 코치는 “원이 커지면 커질 수록, 컴퍼스가 크면 클수록 시간이 걸리지. 크면 어떻게 돼? 공을 맞힐 수가 없잖아”라고 했다. 노석진이 김기태 코치가 원하는대로 스윙을 교정하자 김기태 코치도 “옳지”라고 했다.
김기태 코치는 스윙 궤적이 짧은 타자를 두고 “들어오는 공을 1~2m라도 더 볼 수 있지, (스윙 궤적이 간결하면 히팅포인트까지 가는 시간이 빨라진다)빠르면 빠를수록 변화구에 멈출 수도 있고, 순간적으로 몸쪽으로 들어올 때 반사적으로 칠 수 있고, 그런 게 기술이라는 거야. (타격은)간결하게 치는 거야”라고 했다.

심지어 노석진에게 “파리채 잡아봤어?”라고 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파리를 잡기 위해 팔을 빠르고 정확하게 휘둘러야 하는 논리를 타격에 적용한 것이다. 묘하게 들어맞는다. 노석진은 그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작진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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