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깜짝 인사! "한화만이 나를 믿어 줬다, 영원히 감사할 것"...한국 떠나는 와이스,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약속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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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전 한화 이글스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국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와이스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을 떠나는 소감과 함께 야구팬들에게 깊은 마음을 전했다.
그는 먼저 "한국에서의 시간이 끝이 났다. 지난 2년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라고 적으며 글을 시작했다.
와이즈는 대만리그, 독립리그를 거쳐 지난 2024시즌 도중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선수로 6주 10만 달러에 KBO 리그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한화와 와이스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총액 95만 달러 재계약에 성공했다.
KBO 2년 차를 맞은 올해는 만개했다. 정규시즌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코디 폰세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6위, 다승 3위, 탈삼진 4위 등 모든 지표가 최상위권이었다.

와이스는 한국에서의 시간이 자신에게 야구선수로서의 초심을 되찾게 해줬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매일매일은 내가 처음 야구공을 잡았던 이유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나를 깊이 아껴주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경기를 할 수 있는 특권. 항상 일어나서 응원하며, 경기장을 일찍 떠나지 않는 팬들을 위해 뛰는 것. 기회로 시작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들 중 하나가 됐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손을 내민 구단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한화는 다른 많은 이들이 외면했을 때 독립리그 출신 선수인 나를 믿어줬다. 그들은 내가 가장 필요로 했을 때 기회와 무대, 그리고 집도 줬다. 나는 그 점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또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원했던 건 오직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었다. 이 나라, 사람들, 그리고 경험들이 오히려 나에게 더 큰 영향을 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풍부하고, 따뜻하게 환영해주며, 진심으로 가득 찬 문화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또 한국 음식이 다른 어떤 것도 먹을 수 없게 만들어버릴 정도일 줄도 몰랐다(맞다, 집에 KBBQ 그릴을 살 거다). 그리고 영원히 나를 바꿔놓을 관계들을 만들게 될 줄도 전혀 몰랐다. 나를 받아준 팀 동료들, 코치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은 내 일의 일부를 넘어, 가족이 됐다. 집 밖의 또 다른 집이 됐다."
끝으로 이번 인사가 영원한 헤어짐을 뜻하는 작별 인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 언제나 내 일부로 남을 것이다. 이 작별은 영원한 작별이 아니라 "다시 보자"라는 뜻이다. 진심으로…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와이스는 시즌 종료 직후 MLB 복귀를 목표로 움직였다. 그리고 지난 3일 메이저리그 구단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조건은 1년 260만 달러(약 38억 원). 인센티브와 연장 옵션 등을 전부 충족하면 최대 2년 1,000만 달러(약 147억 원)까지 불어난다.
한화에서 인생 역전을 이룬 와이스의 성공 신화에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했다. 현지 매체 휴스턴 클로니클은 "투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휴스터턴이 지난 2년간 해외에서 커리어를 반등한 투수에게 눈길을 돌렸다"라며 와이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와이스의 예상 포지션을 선발로 점쳤다. 매체는 "와이스는 헌터 브라운, 크리스티안 하비에즈, 스펜서 아리게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합류할 후보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와이스는 한화에서 보낸 2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MLB의 문을 두드릴 채비를 마쳤다. KBO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빅리그에서도 또 한 번 반등 스토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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