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4실점 조기강판… 류현진의 부진은 예견된 결과였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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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리빙레전드 '괴물'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하지만 류현진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성적을 보면 예고된 결과였다.
![괴물의 4실점 조기강판… 류현진의 부진은 예견된 결과였다[초점]](/data/sportsteam/image_1761055219072_15984694.jpg)
한화는 21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3차전에서 5–4로 이겼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는 '괴물' 류현진의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2007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에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2007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만나 2경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90으로 시리즈 MVP를 차지한 기억도 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거리를 내포한 류현진의 등판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한화에게 매우 위험한 도전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유독 홈런타자에게 유리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2경기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30(10이닝 7자책), 올 시즌엔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두 시즌간 15이닝 11자책이었다. 피홈런을 무려 3방이나 맞았다.
이 정도라면 류현진은 대구보단 대전 홈경기에서 출전했어야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오른쪽 외야 펜스에 대형 몬스터월이 있다. 류현진에게는 홈경기 등판이 르윈 디아즈, 김영웅, 구자욱 등 삼성의 거포 좌타자들을 제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괴물의 4실점 조기강판… 류현진의 부진은 예견된 결과였다[초점]](/data/sportsteam/image_1761055219126_25954121.jpg)
물론 한화 입장에서 1차전 리그 최고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출격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2차전 라이언 와이스의 출격도 합리적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밀린 류현진으로서는 이날 경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삼성 타자들이 1,2차전 폰세와 와이즈를 모두 무너뜨린 상태였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좌우 보더라인을 타고 흐르는 공, 여러 가지 구종을 섞으며 타이밍을 뺏는 것까지 류현진다운 투구였다.
하지만 결국 류현진은 2번째 타순에 돌입한 삼성 중심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4회말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김영웅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4회말 2사 후 김태훈에게 우월 1점홈런까지 내줬다.
류현진의 이날 최종 기록은 4이닝 4실점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까지 기록했던 류현진의 커리어를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한화는 다행스럽게도 5-4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진은 뼈아팠다. 류현진의 라이온즈파크 성적은 이미 그의 부진을 가르키고 있었다. 어느새 류현진의 부진이 놀랍지 않은 세월이 찾아왔다.
![괴물의 4실점 조기강판… 류현진의 부진은 예견된 결과였다[초점]](/data/sportsteam/image_1761055219165_24027462.jpg)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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