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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302억, 김광현 257억'… 김강민 놓쳤던 SSG의 화끈한 레전드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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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36세 김광현과 2년 36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SSG에서만 무려 257억원의 계약금액을 받으며 이 부문 3위, 투수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최정 302억, 김광현 257억'… 김강민 놓쳤던 SSG의 화끈한 레전드 대우




SSG는 13일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 옵션 6억)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2022년 4년 총액 151억원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그해 김광현은 ERA 2.13(리그 2위), 승률 0.813(리그 2위)의 활약을 펼쳐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견인했고, 올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앞두고 있던 김광현은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본인의 강한 동기 부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

SSG와 김광현의 인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첫 FA 계약으로 4년 85억원을 체결했고, 2022년 메이저리그 복귀 후에는 4년 15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번 2년 36억원 계약까지, 총 2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MLB 진출로 인해 2020년 연봉 15억원을 받지 못해 실수령액은 257억원이다.  



'최정 302억, 김광현 257억'… 김강민 놓쳤던 SSG의 화끈한 레전드 대우




SSG의 레전드 예우는 김광현만이 아니다. '영구결번 1순위'로 꼽히는 최정도 지난해 만 37세의 나이에 4년 110억원(무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KBO 최초 500홈런,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8회, 홈런왕 3회 등 압도적인 커리어를 인정받은 결과다. 최정은 SSG에서만 FA 누적 총액 302억원(2015년 86억원, 2019년 106억원)을 기록 중이며, 이는 KBO리그 전체 1위다.

물론 SSG가 항상 레전드를 훌륭히 대우한 것은 아니다. 2023시즌 종료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 왕조의 상징인 김강민을 보호 명단에서 제외하는 안일한 일처리를 선보였다. 당시 외야 보강이 급했던 한화가 그를 지명했고, 김강민은 결국 정든 SSG가 아닌 낯선 한화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후 SSG가 뒤늦게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아쉬움은 남았다.

SSG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지난해 최정을 빠르게 붙잡았고, 이번에는 김광현을 놓치지 않았다. 조건도 화끈했다. 두 선수에 대한 SSG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던 계약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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