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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ERA 0.64' 한화 킬러였던 에이스의 배신…박진만 감독 "대전가기 위해 모든 걸 쏟겠다" [MD대구 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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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ERA 0.64' 한화 킬러였던 에이스의 배신…박진만 감독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모든 전력을 쏟겠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 한화 이글스와 홈 맞대결에서 4-5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뒤'가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로 출격한 아리엘 후라도는 정규시즌 내내 한화를 상대로 매우 강력했다. 2경기 등판에 불과했으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으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단기전은 달랐다. 믿었던 에이스 후라도는 3회까지 단 한 점도 내어주지 않는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컸다. 후라도는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하주석에게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후속타자 이도윤에게도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2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은 만큼 삼성 타선은 4회말 공격에서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폭발시켰고, 김태훈이 한 점을 더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런데 이 리드도 지켜내지 못했다. 5회말 수비에서 후라도가 손아섭,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노시환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 스코어는 4-5로 벌어졌다. 그 결과 삼성은 끝내 흐름을 바꿔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2승 ERA 0.64' 한화 킬러였던 에이스의 배신…박진만 감독






'2승 ERA 0.64' 한화 킬러였던 에이스의 배신…박진만 감독






'2승 ERA 0.64' 한화 킬러였던 에이스의 배신…박진만 감독




경기가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은 "오늘 류현진을 잘 공략했는데, 문동주를 공략을 못했다. 아쉬운 게임이 됐다"며 "첫 실점을 한 뒤 역전을 한 분위기를 이어갔어야 했다. 후라도가 5실점을 한 부분도 아쉬웠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공이 많이 몰렸던 것 같다. 한화 타선이 대처를 잘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5회 추격의 점수를 내준 뒤 후라도의 교체를 생각하진 않았을까. 사령탑은 "후라도는 원래부터 자신의 투구수를 던지게 하려고 계획을 했다. 지금 후라도만한 불펜이 없다.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불펜을 당겨 쓰기에는 고민이 있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 타선이 대처를 잘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소득이 있다면, 그동안 침묵을 거듭하던 구자욱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살아나면서, 공격력은 정상 궤도에 올라간 것 같다. 내일(22일) 원태인인데, 대전까지 가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며 "5차전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원태인 다음에는 가라비토까지 생각 주이다.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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