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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워밍엄 때 손흥민과 장난을?’ 또또 저격…결과는 매디슨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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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워밍엄 때 손흥민과 장난을?’ 또또 저격…결과는 매디슨 ‘판정승’




[포포투=박진우]

경기 전 제임스 매디슨의 모습에 분노를 표출한 로이 킨. 결과는 매디슨의 ‘판정승’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본머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2연패 수렁에서 탈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킨은 매디슨을 아니꼽게 봤다. 킨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토트넘 선수단의 워밍업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힌 것. 당시 ‘주장’ 손흥민이 누워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매디슨은 해맑은 표정으로 손흥민에게 다가가 마치 물리 치료사를 연상시키는 듯한 장난을 쳤다.



‘감히 워밍엄 때 손흥민과 장난을?’ 또또 저격…결과는 매디슨 ‘판정승’




그간 매디슨을 향해 혹평을 뱉어왔던 킨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킨은 해당 장면을 보고 “나는 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난 그간 정말 많은 선수들이 워밍업 도중에 웃는 장면을 수없이 지켜봤다. 내가 선수로 뛸 때는 한 번도 워밍업 때 웃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나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말이다”라며 매디슨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그러나 결말은 매디슨의 ‘판정승’이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을 벤치에 앉혔다. 오는 14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AZ 알크마르전 대비를 위함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0-1로 끌려갔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6분 매디슨을 교체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았고, 토트넘은 1-2로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매디슨의 발 끝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3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매디슨은 박스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절묘한 공간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영리하게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후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환상적인 파넨카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매디슨과 손흥민의 합작으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매디슨은 후반 중반 ‘역주행 드리블’로 한 차례 위기를 만들기는 했으나, 결국 결정적인 패스로 동점골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과 매디슨이 (워밍엄 도중) 웃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은 예상대로 킨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디슨은 경기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매디슨의 판정승을 선언했다.

매디슨과 킨이 최근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왔기에 더욱 흥미로운 상황이었다. 킨은 지난달 매디슨을 두고 “그는 지난 탬워스전 교체 아웃됐다. 비리그 팀을 상대로 말이다. 대체 언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것인가. 그는 레스터와 함께 강등됐다. 아마 토트넘에서도 강등될 것이다. 그는 다트 경기장에만 없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매디슨은 지난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킨을 저격해 ‘쉿 세리머니’를 펼치며 복수한 바 있었다.



‘감히 워밍엄 때 손흥민과 장난을?’ 또또 저격…결과는 매디슨 ‘판정승’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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