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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또 2군행. 이승엽 전 감독도 포기한 숙제 → 두산, 1루수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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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또 2군행. 이승엽 전 감독도 포기한 숙제 → 두산, 1루수가 누구야?






양석환 또 2군행. 이승엽 전 감독도 포기한 숙제 → 두산, 1루수가 누구야?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루가 이렇게 될줄은 예상을 못한 부분이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의 고민이 다시 깊어졌다. 이유찬-오명진-박준순으로 내야 새판짜기가 완성되려는 찰나 1루에 다시 구멍이 났다. 주전 1루수 양석환이 또 2군으로 내려갔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7일 양석환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1루가 이렇게 고민이 될 줄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두산은 1루수가 없다. 올 시즌 내내 풀지 못한 숙제다. 양석환이 이 정도로 부진하는 시나리오는 예상을 아득히 벗어났다. 미처 대비가 되지 않았다. 양석환은 2024년 OPS(출루율+장타율) 0.804에 wRC+ 104.5,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한 거포 1루수였다. 올해 34세로 에이징커브를 우려할 나이도 아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OPS 0.704에 wRC+ 97.4, 6홈런 25타점으로 급추락했다.

퓨처스리그에 마땅한 백업 1루수도 없다. 김동준은 수비가 불안하다. 김민혁은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번 기회에 전폭적으로 밀어주려고 경기에 출전시켰지만 부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결국 답을 내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승엽 전 감독은 양석환의 부활을 기대하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켰다. 양석환은 끝내 응답하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부임 직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양석환을 2군으로 보낸 것이었다. 조성환 대행은 1루 뿐만 아니라 내야 전포지션을 전쟁터로 만들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에서는 주인이 등장했는데 1루만 답보 상태였다. 가장 파괴력이 좋아야 할 포지션이 애매하게 비어버렸다.

양석환은 2군에서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여전히 슬럼프였다. 6월 3일에 말소됐다가 7월 9일에 돌아온 그는 8경기 타율 0.111를 기록하고 27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7일 경기에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박계범이 선발 1루수로 나왔다.



양석환 또 2군행. 이승엽 전 감독도 포기한 숙제 → 두산, 1루수가 누구야?




현재 현실적으로 최고의 해법은 '양석환 부활'이다. 조성환 대행은 "베테랑은 결과를 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데 베테랑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본인도 쉽지 않겠지만 조금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은 타격감을 살려야 한다. 조성환 대행은 "(2군에서)당연히 타율도 보고 정타 비율, 헛스윙 비율 다 본다. 특히나 양석환은 헛스윙 비율이 너무 높은 상태다. 타구 스피드도 봐야 한다. 양석환은 1군에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후배들 끌어주고 앞에서 밝게 분위기를 가져가려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며 반등을 기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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