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농구는 다 세계 최고 선수 나오는데” 일본의 푸념…오타니, WBC 투수 출전 무산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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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일본 언론에서는 축구·농구 등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데 WBC는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감사 행사 ‘다저페스트’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타니는 WBC에서 투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닝 수, 그동안의 과정,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종합하면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완전히 그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 인터뷰에 앞서 올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1시간 전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WBC 등판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WBC에서 타자로만 출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일본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일 “사사키 로키도 부상 우려로 이번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데, 오타니도 투수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면서 “팔꿈치나 어깨를 혹사하면 부상 우려가 있다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지만, 축구나 농구 등은 올림픽 월드컵에 전 세계 최고의 선수가 집결한다. 세계 최고의 야구 대회로서는 아쉬운 측면”이라고 전했다.
오타니가 WBC에서 ‘이도류’를 가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 야구 대표팀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오타니는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2023년 WBC 투타 겸업으로 나섰다. 마운드에서 2선발 1구원으로 총 3경기, 9⅔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와 당시 팀 동료였던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포효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길 바랐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투수진 운용에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일본 대표팀은 최근 29인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오타니를 제외하면 투수는 14명이다. 전 대회보다 1명이 줄었다.

오타니는 WBC에서는 타자로만 활약하지만, 2026 MLB 시즌은 시작부터 투타에서 모두 활약하게 된다. 로버츠 감독은 “특별 대우는 없다. 기본적으로 일반 선발 투수와 같은 루틴으로 간다. 다만 휴식 간격은 다소 여유를 줄 것”이라며 투구 수와 이닝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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