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선수를 데려왔냐"→4사구 최다 대실패...두산 떠난 콜 어빈,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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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지난해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서 고전하며 재계약에 실패한 콜 어빈이 메이저리그(MLB) '최강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올 실력 아니다" 찬사 무색…KBO서 겪은 '잔혹사'
어빈이 한국 땅을 밟을 당시만 해도 야구계의 기대는 상당했다. 현역 빅리그 10승 경력자가 KBO리그행을 결정하자 "급이 다른 선수가 왔다", "어떻게 이런 투수를 데려왔느냐"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미국 시절 날카로웠던 제구는 KBO리그의 로봇 심판(ABS)과 공인구 벽에 부딪히며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28경기에서 평균자책 4.48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고, 무엇보다 리그 4사구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채 짐을 싸야 했다.
마운드 위에서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도 구설에 올랐다. 박병호 등 다른 팀 베테랑들과의 설전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촉발하는가 하면, 팀 코칭스태프와 동료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빈축을 샀다. 시즌 후반기 뒤늦게 한국 문화 적응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돌아선 구단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뒤였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어빈에게 손을 내민 건 미국 무대에서 과거 검증된 경력 때문이다. 어빈은 2021년부터 2년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59.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4.11을 기록했다. 빅리그 기준에서 빠른 공은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로 긴 이닝을 버티는 능력이 탁월했다. 한국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정반대다.
다저스는 어빈의 한국 시절 부진을 일시적인 환경 문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에는 정규시즌 162경기를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버텨줄 두꺼운 투수진이 필요하다. 어빈이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롱 릴리프나 대체 선발로서 쓸 만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투수 개선에 일가견이 있는 다저스의 육성 시스템이 KBO에서 실패한 어빈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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