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유격수로 가면 윤도현이 3루수로 가는 게 좋아요” 강정호 참견시점…KIA 내야의 미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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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유격수로 간다면, 윤도현이 3루수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39)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전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도영이 유격수로 전환하려면 KIA가 충분히 시행착오를 기다려야 하고, 김도영의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강정호는 여기서 한 가지 화두를 더 던졌다. “만약 김도영이 유격수로 간다면 윤도현이 3루수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계속해서 “왜냐하면 윤도현이 장타력이 있는 선수이고, 수비야 뭐 하면 늘 것이다. 윤도현 같은 선수가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강정호는 기본적으로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이 명성대로 유격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면서, 타격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김도영이 3루수에 정착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데일이 불안하다고 판단하면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3루는 장기적 차원에서 윤도현이 좋다고 했다. KIA 내야수 개개인의 장래성을 감안할 때 일리 있는 지적. 단, 강정호는 윤도현이 3루수로 안착하기 위한 구체적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토론의 주제가 어디까지나 김도영이었기 때문이다.
윤도현은 KIA가 반드시 키워야 할 선수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3루수로 바라보지 않는다. 사실상 김선빈의 2루수 후계자로 점 찍었다. 김도영의 중~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다. 김도영급, 혹은 그 이상의 타격 잠재력을 가진 선수. 발도 빠르다.
주전으로 뛰려면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력의 검증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이니 확실한 포지션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 아직 한 시즌도 풀타임으로 뛰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도영 이상으로 2022년 데뷔 후 부상이 잦았다.
일단 올해는 김선빈의 백업으로 1군에 오랫동안 버티면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서서히 1군에서 출전시간, 존재감을 높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 김도영이 유격수로 정착한다면 3루수로서 검증 과제도 있다.
장거리 송구능력이다. 윤도현은 2025시즌 초반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무릎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을 때 유격수를 잠시 맡았다. 그러나 이 시기에 송구능력에 약간의 약점을 드러내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정비 후 1군에 돌아왔을 땐 유격수로 뛰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김선빈을 대신해 2루에 들어갔다.

그래도 강정호의 아이디어는 일리 있다. 김도영과 윤도현이 어쨌든 공존하며 KIA 내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은 구단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하기 때문이다. 우선 윤도현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1군에서 버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주 포지션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3루수든 2루수든 정착할 시간이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불가피하다. 새롭게 영입한 데일이 그래서 KIA 내야의 세대를 잇는 다리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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