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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후 뒤바뀐 韓·日 여자배구, 일본은 세계 4위·한국은 VNL 꼴찌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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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후 뒤바뀐 韓·日 여자배구, 일본은 세계 4위·한국은 VNL 꼴찌로 강등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불과 4년여 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A조 예선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은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이 승리를 가져갔다. 맞대결 승리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강호'로 꼽히는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 브라질,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완패를 당해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았다.

반면 당시 일본은 한국전 패배에 충격을 받은 듯 도미니카 공화국에 밀려 예선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이었기에 참혹함은 더 컸다.



김연경 은퇴 후 뒤바뀐 韓·日 여자배구, 일본은 세계 4위·한국은 VNL 꼴찌로 강등




도쿄 올림픽 이후 한국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가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자연스럽게 배턴은 강소휘(도로공사), 이다현(흥국생명), 정호영(정관장) 등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선수들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구성원이었다. 갑작스러운 세대교체는 이들에게 당황과 충격을 안겨줬다. 한국은 지난 2022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에서 최초로 전패, 무승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렸다. 이후 2023년에 열렸던 VNL 대회에서도 12전 전패를 당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일본·태국은 물론 베트남에 패해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점점 내리막길을 걸은 한국은 지난 14일 승점 5점으로 태국에 밀려 최하위(전체 18위)로 사상 첫 강등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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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대교체에 성공한 일본은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간판스타였던 코가 사리나가 은퇴했으나, 이시카와 미유가 든든하게 뒤를 책임졌으며, 최근에는 2002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와다 유키코와 2001년생 요시노 사토가 새로운 삼각편대를 이뤘다. 

또 일본 특유의 거미줄 수비는 여전했다. 탄탄한 리시브와 조직력을 앞세워 부족한 높이를 커버했다. 강력한 서브 전략까지 갖춘 일본은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력해졌다. 

예선전에서 9승 3패(승점 27점)로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은 전체 3위에 오른 일본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종전 도쿄 올림픽에서의 한국과 같이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아쉽게 패했으나 풀세트까지 갈 정도로 접전이었다. 



김연경 은퇴 후 뒤바뀐 韓·日 여자배구, 일본은 세계 4위·한국은 VNL 꼴찌로 강등




그리고 지난 27일 열린 3·4위 결정전. 일본은 폴란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으나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4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는 일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무대였다. 

불과 4년 만에 위치가 뒤바뀐 한국과 일본은 오는 8월 16일 경상남도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전초전과 같은 성격의 대회이기에 일본 역시 정예 멤버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NL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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