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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못 들었어? 난 들었는데' 결정 나버렸다. 다저스 도쿄개막전 로스터 김혜성 탈락 유력, 경쟁자에 비밀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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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못 들었어? 난 들었는데' 결정 나버렸다. 다저스 도쿄개막전 로스터 김혜성 탈락 유력, 경쟁자에 비밀통보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탈락자에게는 굳이 이야기 하지 않는다.'

LA다저스 소속으로 2025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26)이 도쿄에서 열리는 개막시리즈에 가지 못할 듯 하다. 김혜성은 듣지 못한 일본행에 관한 내용을 포지션 경쟁자는 들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딱 하나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시범경기에서 타격 면에 심각한 약점을 드러낸 김혜성을 당장 빅리그에서 활용하기는 무리라고 여기고 있다.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보내 타격 폼 수정과 미국 투수들의 구위에 더 적응할 시간을 갖게하려는 것이다.

이런 정황은 김혜성과 스프링캠프-시범경기 기간에 포지션 경쟁을 펼쳤던 제임스 아웃맨(28)이 도쿄로 가게 됐다는 사실로 입증된다. 아웃맨은 시범경기에서 김혜성, 미겔 로하스 등과 함께 유틸리티 플레이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개막전 최종 엔트리 26명 안에 셋 중 한명 또는 두 명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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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 중 아웃맨이 가장 먼저 개막 엔트리 진입을 통보받았다. 도쿄로 가는 팀의 일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는 미국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가 밝혔다. 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아웃맨은 자신이 일본으로 가는 다저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충격적인 내용이다. 사실이라면 이미 다저스 수뇌부는 팀의 유틸리티 엔트리를 결정했다는 뜻이고, 이는 김혜성이 2025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다는 의미가 된다.

김혜성은 지난 1월 포스팅을 통해 3년-1250만달러(약 184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부터 주전경쟁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래 포지션인 2루 뿐만 아니라 유격수에 외야수까지 폭 넓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수비력과 주루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KBO리그 시절에도 그렇게 타격면에서 특출난 타자는 아니었다. 특히 먼저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하성(탬파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비교했을 때 장타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게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끝내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너 못 들었어? 난 들었는데' 결정 나버렸다. 다저스 도쿄개막전 로스터 김혜성 탈락 유력, 경쟁자에 비밀통보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자마자 다저스 코칭스태프에게 '타격 폼 전면수정' 지시를 받았다. 기존의 타격 폼으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공략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타격 폼을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계속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타율이 1할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기대를 걸었던 수비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실책도 종종 저질렀다.



'너 못 들었어? 난 들었는데' 결정 나버렸다. 다저스 도쿄개막전 로스터 김혜성 탈락 유력, 경쟁자에 비밀통보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단을 내린 듯 하다. 1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에 김혜성을 데려가지 않기로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포지션 경쟁자인 아웃맨이 도쿄행을 통보받았는데, 김혜성은 듣지 못한 것에서 드러난다.

선수들에게 팀의 일정에 관해 알릴 때는 일괄 통보하는 게 상식이다. 누구는 들었고, 누구는 듣지 못했다면 이는 서로 다른 일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즉, 아웃맨은 도쿄로 가는 스쿼드의 일원에 포함돼 있고, 김혜성은 미국에 남아 마이너리그 일정을 소화한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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