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하면 도와주겠다’는 ‘메이저 선배’ 강정호, 김혜성의 답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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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 강정호의 메시지, 김혜성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LA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강정호는 앞서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 Kang’을 통해 김혜성의 시범경기 부진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여기에 “연락을 주면 당연히 도와주겠다. 선배 입장에서 먼저 연락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어 먼저 연락을 못했다”며 김혜성에게 ‘먼저 연락을 주면 얼마든지 도와주겠다’는 말까지 남겼다.
강정호의 유튜브를 챙겨보고 있다고 밝힌 김혜성은 “영상을 아직 못봤다”며 아직은 영상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 한 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 1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로 끌어올렸다.
도루 장면에서 쉽지않은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를 상대로 도루를 성공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상대 포수에 관한 정보는 없었다. 다행히 뛴 타이밍에 공이 폭투처럼 들어가서 운좋게 살았다”며 도루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도루 시도는 내 감으로 뛰었고, 두 번째는 우드워드 코치(크리스 우드워드 1루코치)님이 ‘다음에 변화구가 올 거 같다’고 말해주셔서 믿고 뛰어봤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도루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다음 타석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로만 안젤로를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4구째 95.5마일 싱커를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바뀐 타격폼이 변화구 대처가 되고 있다. 안타가 나온 것은 직구지만, 변화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타석에서 급하지 않은 거 같다. 그것이 제일 달라진 점이다. 타석에서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그동안은 쫓겼다”며 달라진 모습에 대해 말했다. “구단에서 방향성을 알려주고 있기에 믿고 잘 따르며 열심히 할 생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저스는 하루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를 끝으로 애리조나 캠프를 마무리한다. 도쿄로 이동해 개막 2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아쉬움은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기에 어쩔 수 없다. 점점 나아지고 있고, 적응해가고 있기에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잘 생각해 남은 1년간 야구를 잘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도쿄 원정 합류 여부와 관련해서는 “감독에게 직접 물어봐달라”며 아직 들은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와 관련해 “여전히 논의중이다. 다행인 것은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도쿄 원정을 함께할 31인의 명단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저스는 이 31인의 명단중 개막 2연전에 나설 26인의 로스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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