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김혜성' 외면한 날…MLB닷컴 "김혜성, 올스타전서 꼭 보고 싶은 선수"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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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MLB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고정관념을 깨는 올스타 후보 12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 6명, 아메리칸리그(AL)에서 6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김혜성의 이름도 있었다.
매체는 "매 시즌 올스타 휴식기가 가까워질 때마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후보들이 속속 등장한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올여름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올스타 후보들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려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올해 올스타전에서 꼭 보고 싶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에선 '2루수 김혜성'을 4번째로 언급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의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러나 5월 초 마침내 콜업된 이후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리그의 스타였던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데뷔 후 29경기에서 타율 0.391, 2홈런,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7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투표용지에 김혜성을 꼭 적어달라. 그는 올스타 선수처럼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슈퍼스타 군단'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71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됐다.
스프링캠프서 구슬땀을 흘렸으나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며 적응을 마친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비로소 빅리그에 콜업됐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에 따라 잠시 메이저리그에 머무는 듯했지만 실력으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나아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MLB닷컴의 강력 추천을 받는 데 성공했다.
MLB닷컴은 김혜성과 더불어 NL에서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명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1루수 맷 올슨(애틀랜타),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꼽았다.
AL에선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루수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덴젤 클라크(애슬레틱스)의 이름을 나열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혜성은 MLB닷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14일,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대신 토미 에드먼을 9번 타자 겸 2루수로 기용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김혜성에게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 어떤 역할도 부여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6으로 패해 샌프란시스코에 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첫 맞대결로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의 빅리그 첫 대결로도 시선을 끌었다.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REUTERS, AP 연합뉴스 / 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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