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는 실력 부족, 과분한 대우 받고 있어"…맨유 구단주의 작심 발언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제임스 랫클리프가 일부 선수들이 과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랫클리프는 맨유 일부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하고, 일부는 몸값이 비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큰 변화가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13억 파운드(약 2조 4,411억 원)를 들여 구단 지분 28.94%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가 구단 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랫클리프는 "안토니, 카세미루, 오나나, 호일룬, 산초 등은 우리가 영입한 선수들이 아니다. 이 모든 건 좋든 싫든 과거의 것들이다. 물려받았으니 정리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첼시로 임대 간 산초의 임금의 절반을 지불하고 있다. 또 여름에 1,700만 파운드(약 319억 원)를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라며 "일부는 충분하지 않고 일부는 과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선수도 언급했다. 랫클리프는 "우리는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주장인 브루노는 훌륭한 축구선수고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루벤 아모림 감독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내치고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다만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다.

그럼에도 랫클리프는 "실제로 아모림 감독이 사용할 수 있는 선수단을 보면 솔직히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아모림 감독이 젊고 뛰어난 사령탑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오랫동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랫클리프는 재정 상태로 인해 선수를 팔지 않을 거라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재정 상태 때문에 선수를 팔지 않을 것이다. 구단이 비대해졌기 때문에 이를 줄이고 간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