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우승상금 65억 돈잔치’ 더 플레이어스 정상 탈환 도전… 3연패 도전 셰플러, 매킬로이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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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8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35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해 세계 최고강호들과 경쟁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 개최권이 없는 PGA투어가 주관하는 가장 큰 대회로 2023년부터 LIV골프를 뛰어넘는 한 대회 개인전 총상금과 우승상금을 걸고 펼치는 세계골프 최대 돈잔치다. 우승상금 450만 달러는 한화 약 65억 5000만원에 달한다.
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당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우며 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스타로 탄생했다. 2011년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로 두 번째 우승한 김시우는 통산 4승을 쌓으며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시우는 올해 아직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도 이 대회 공동 6위를 차지할 만큼 TPC 소그래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걸게 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50회째를 맞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다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셰플러는 작년 마지막날 8언더파를 치며 정상을 밟았는데, 김시우도 나란히 데일리 베스트 타이기록으로 잘 쳤다.
PGA투어는 셰플러와 함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를 묶어 세계랭킹 1~3위가 겨루는 최고의 1, 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7승, 통산 13승을 거둔 셰플러가 올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달 시그니처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가 그의 3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힌다. 통산 27승의 매킬로이는 2019년 이 곳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제패한 쇼플리(통산 9승)는 2018년과 지난해 준우승을 거둘 만큼 강했다.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세계 5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올해 개막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그리고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로 짜여진 두 번째 핵심조도 팬들을 몰고다닐 빅카드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선전으로 상승세인 콜린 모리카와와 교포선수 마이클 김(이상 미국) 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선수는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이경훈이 출전한다. 2023년 이 대회 공동 6위를 차지한 임성재,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안병훈도 기대를 걸게 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 도중 고열로 기권한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나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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