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들은 것도, 추진 중인 것도 없다" 확실히 선 그은 차명석-염경엽, 제2 포수는 이주헌이 맡는다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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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트레이드 추진하고 있는 건 없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앞서 포수 이주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헌은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지난해 막판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LG 제2의 포수로 급부상했다. 이주헌에게 주어진 경기는 단 3경기였는데, 2루타 2개를 포함한 4안타를 터뜨리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이주헌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승선하는 기쁨을 맛봤고, 이에 LG는 2024시즌이 끝난 뒤 '베테랑 포수' 허도환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그리고 염경엽 감독은 지난 1월 신년인사회에서 "수비 쪽에서는 (이)주헌이가 나간다고 보면 된다. 두 번째 포수는 (이)주헌이다. (김)범석이는 3번 포수로 생각을 하면 된다"며 이주헌을 박동원의 첫 번째 백업 포수로 키울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주헌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시범경기까지 박동원과 함께 마스크를 쓰며 많은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이주헌에게서는 아직 안정감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지난 9일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는 포구에서 불안함을 수차례 내비쳤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의 생각 변함은 없다. 올해 박동원의 백업 0순위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이주헌이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가 어딧나"라며 이주헌을 2번 포수로 기용할 뜻을 굳건하게 다졌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2번 포수가 이주헌이다. 방향은 이주헌을 키우는 것이다. 만약에 (박)동원이가 한두 달 짜리의 부상을 당하면, 주헌이 혼자는 힘들기 때문에 세 번째 포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주헌이를 키울 것이다. 이는 확고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이유는 박동원이 부상을 당했을 때 이주헌을 제외하면 그 뒤를 받칠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골자. 때문에 한때 '삼각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사령탑은 "구단에 들은 것도 없고,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LG가 '안방'을 보강하기 위해서 트레이드를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다. 차명석 단장 또한 "(트레이드는) 논의 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헌을 밀어주기로 한 만큼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 기간을 통해 이주헌을 비롯해 송찬의와 이영빈, 문정빈, 최원영 등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령탑은 "송찬의, 최원영, 문정빈, 이영빈, 이주헌까지는 게임을 엄청 많이 시킬 생각"이라며 "그래서 이 선수들은 경기에 나가면, 웬만하면 교체하지 않고 9이닝까지 계속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전날(10일) 2안타를 터뜨린 송찬의에 대해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스타팅으로 출전해 결과가 나왔다는 게 본인에게는 엄청나게 도움이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모창민 코치와 노력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오면서 신뢰도 생긴다. 타격폼을 바꾼 것이 아닌, 틀어진 틀을 많이 수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아가는 뱡향에서도 신뢰가 생기고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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