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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프다" 네이마르, 연봉 2000억 사우디 떠나도 ‘풀썩’…17개월 만에 대표팀 갔는데 또 부상 '불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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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이마르(32, 산투스)가 또 부상에 고개를 떨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난 이후 브라질에 돌아가 17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차출을 해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영국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산투스가 코린치안스에 1-2로 패배한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불편한 몸 상태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가 “안타깝게도 최근 몇 주 동안 통증을 느꼈다. 팀을 돕고 싶어 아침에 검사를 받았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글로부’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현재 산투스 구단이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고강도 훈련과 경기는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산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8000만 유로(약 1,265억 원)를 지불했으며,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372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충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우루과이와의 A매치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알 힐랄과 결별을 결정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자신의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6개월 계약을 체결했고, 주급은 3만 2,500파운드(약 6,100만 원)로 사우디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99% 감소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로 복귀한 이후 7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 활약이 돋보이면서 바르셀로나 복귀설도 제기되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 캠프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알렸고,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헀다.

하지만 부상에 또 신음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코린치안스전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안타깝게도 나는 몇 주 동안 통증을 느꼈다. 정말 팀을 돕고 싶었는데 아침에 검사하면서 통증이 다시 느껴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렇게 밖에서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다. 여러분들은 내가 얼마나 절망적인지 모를 것”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나를 위해 뛰어줘.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뛰고 싶었다”라며 독려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네이마르는 레드불 브라간치누와의 경기 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코린치안스전 출전 전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를 감수하고 무리하게 출전할 경우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네이마르는 부상 회복과 함께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발표한 3월 A매치 명단에 네이마르를 포함시키며 “네이마르의 경험과 실력은 여전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상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네이마르의 대표팀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브라질은 오는 21일 콜롬비아, 26일 아르헨티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3~14차전을 치른다. 현재 브라질은 예선 5위에 머물러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그의 몸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는다면 대표팀 복귀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지만, 계속되는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 후반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에서의 실패 이후 브라질로 돌아와 재도약을 노렸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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