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본 킬러가 나타났다!” 안현민 괴력에 日열도 발칵, 생애 첫 태극마크→홈런 쾅쾅→韓 간판스타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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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태극마크를 새긴 ‘괴력의 사나이’ 안현민(KT 위즈)이 일본 야구의 심장부인 도쿄돔을 연일 넘기자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혔다.
안현민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과 2차 평가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한국 야구대표팀의 7-7 극적인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다.
1회말 2루수 뜬공으로 몸을 푼 안현민은 일본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3회말, 4회말, 6회말 모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KBO리그에서 선구안이 좋기로 유명한 안현민은 국제 무대에서도 예리한 눈야구를 펼치며 일본 투수들의 예리한 변화구에 속지 않았다. 일본 투수들이 좋은 공을 주지 않았고, 안현민 또한 유인구에 반응하지 않으며 3볼넷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5-7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탈삼진 2위(138개)에 오른 다카하시 히로토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를 받아쳐 도쿄돔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차 평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쿄돔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
일본 투수들이 이날 유독 안현민과 정면승부를 피한 이유는 안현민이 1차 평가전에서 괴력의 홈런포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안현민은 15일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 일본 두 번째 투수 좌완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모리우라의 3구째를 공략해 호쾌한 좌중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에서 연이틀 아치를 그린 안현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홈런 두 방을 때려낸 한국의 위협적인 장타력에 일본이 승리를 놓쳤다. 일본 핵심 불펜 자원을 상대로 경기 후반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위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을 향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전했다. 모두 안현민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SNS 상에서 일본 팬들이 ‘안현민은 사무라이 재팬 킬러냐’, ‘안현민이 진짜 일본 킬러가 될 거 같다’, '안현민이 좋아 보인다. 다소 거친 부분이 있지만, 파워가 매력적이다'라는 반등이 잇따랐다”라고 보도했다.
마산고를 나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 2차 4라운드 38순위로 뽑힌 안현민은 현역 복무를 거쳐 올해 혜성 같이 등장,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의 괴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생애 첫 태극마크를 새겼는데 숙적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연이틀 대형사고를 치며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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