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의 통곡, 한국농구가 희망을 봤다…'이빨 빠진 호랑이→굶주린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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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이현중(24·나가사키)의 통곡에서 역설적으로 한국 농구의 희망을 봤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중국(FIBA 랭킹 30위)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토너먼트 8강전에서 71-79로 패배했다. 한국은 대회를 마감했다.
안준호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소노) 등으로 세대교체를 꾀했다. 대회 전 국내 평가전에서 4전 4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 결정전에서 괌에 낙승을 거둔 뒤 중국과 4강을 두고 맞붙었다.
확실히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중국은 기본적으로 매치업 상대가 우리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이었다. 힘으로 밀고 드는 중국 선수들을 막아야 했다. 8강 결정전으로 중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데다,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안은 대표팀이었다. 여준석 역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을 중심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 없이 중국을 괴롭히며 투 포제션 싸움을 유지했다. 24개를 던져 3개 밖에 들어가지 않은 3점슛(성공률 12.5%)이 발목을 잡았지만 한국은 모든 것을 쏟았다.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많은 선수들이 아쉬움에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이현중은 유니폼에 얼굴을 파묻으며 통곡하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은 안타까웠지만, 동시에 한국농구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그간 한국농구는 안일한 경기력으로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안준호 감독의 말처럼, 그가 만든 팀처럼 이번 대회 한국은 굶주린 늑대였고, 농구에 대한 갈망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국 농구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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