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타이브레이크 그랜드슬램이라니...부활 위즈덤, 만루포+연타석포=6타점, KIA 라팍서 홈런파티,,,삼성전 첫 스윕, 삼성 5연패[대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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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마치 주객이 바뀐 듯한 모습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홈런 파티를 펼치며 삼성과의 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5방으로만 선제 8득점을 하며 10대4 승리를 거뒀다.
3연전 동안 홈런 8개를 몰아친 KIA는 2개 남겼던 팀 통산 4800홈런(2번째)를 돌파하며, 3연전 내내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한 삼성에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9일 수원 KT전 이후 5연패, 지난달 24일 SSG전 이후 홈 대구 7연패에 빠졌다.
KIA 양현종과 삼성 원태인의 토종 에이스 선발 맞대결. 5회까지는 2-2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KIA가 3회초 김호령의 시즌 4호 솔로포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삼성은 3회말 곧바로 2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는 6회초에 위즈덤의 한방으로 갈렸다.
선두 김선빈과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오선우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가 2루수 왼쪽 강습 타구가 됐다. 번트를 안 댈 것을 예상하고 정상 수비를 하던 2루수 류지혁이 넘어지면서 캐치를 시도했지만 급한 마음에 더듬으면서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병살 플레이를 의식한 결과였다.
타석에는 전날 마지막 두 타석에 연속 안타로 부활 조짐을 보이던 위즈덤. 이범호 감독의 주문 속에 "타석에서 좀 더 이른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치라"는 주문을 수행중인 타자.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커브를 노려 중전안타를 날린 위즈덤은 삼성 배터리의 초구 146㎞ 바깥쪽 빠른 공 승부를 놓치지 않았다. 가법게 밀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2-2 균형이 단숨에 6-2로 무너지는 순간. KIA는 전날 삼성전에서도 1-1로 팽팽하던 8회 한준수의 만루홈런으로 균형을 무너뜨리며 9대1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타이브레이크 결승 만루포가 터졌다.
홈런 맛을 본 KIA타자들은 멈추지 않았다. 삼성이 6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추격하자 7회 김선빈이 시즌 3호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7회에도 삼성이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자, 8회 위즈덤이 육선엽을 상대로 시즌 두번째 연타석 홈런(26호)로 추격의지를 꺾었다. KIA는 9회 밀어내기 사구와 위즈점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보태 승리를 확인했다.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8안타 무4사구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째(5패)를 기록했다.
3연전 동안 무홈런에 그치며 라팍 장점을 KIA에 내준 삼성은 11안타를 날렸지만, 소총부대로 전락한 한계를 절감했다. 결정적인 순간 장타 한방이 아쉬웠다. 이틀 연속 무안타를 끊고 멀티 2루타 포함, 3타수3안타 1타점으로 2600루타(39번째)를 돌파한 구자욱의 부활이 절망 속 위안거리였다.
선발 원태인은 최대한 긴 이닝 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피홈런 3방 허용이 아쉬웠다. 6이닝 동안 10안타 6실점으로 시즌 4패째(7승).
KIA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연패탈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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