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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5명인데, 한국은 전멸… 수준 차이 점점 벌어지나, 안우진-김도영만 바라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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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5명인데, 한국은 전멸… 수준 차이 점점 벌어지나, 안우진-김도영만 바라봐야 하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 CBS스포츠는 2025년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이해 지난 3월 28일(한국시간) 자사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100명을 발표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망라된 가운데, 한국인 선수는 단 하나도 없었다.

2025년 초, 메이저리그 네트워크가 선정한 ‘현시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TOP 100’에도 한국인 선수의 이름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근래 들어 추신수 류현진이 이 명단에 포함됐고, 2024년에도 김하성(탬파베이)이 전체 88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 2025년 시작부터 냉정한 현실을 확인한 셈이 됐다.

반면 일본인 선수들은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선수들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이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체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일본 최고 타자로 손꼽히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49위, 지난해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각각 51위와 82위였다.

심지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총 5명의 선수가 TOP 100 명단에 포함됐다. 아마 이 범주를 TOP 200이나 300으로 넓혔다면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들어갈 선수가 더 많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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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시아 최강국을 자부하던 일본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랜 기간 ‘세계 제일’을 목표로 뛰어왔다. 그 결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종주국 미국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WBC 대회 초창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이나 중남미 국가들이 이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정상 등극은 놀라운 대목이 있었다.

반대로 한국은 계속해서 미끄러지고 있다. 초창기 WBC에서의 선전,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세계 수준에 점차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기초 체력의 부족을 여실히 실감하며 이제는 변방으로 밀려나기 직전이다. 실제 지난 세 번의 WBC에서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는 대만이나 호주에게도 이긴다는 보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국제 경쟁력이 약화됐다.

메이저리그에 가는 선수들의 수도 예전보다는 줄어들고 있다. 2013년 류현진의 성공 이후 KBO리그는 거의 매년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했다. KBO리그 최고 스타들이 짧든 길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그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것을 한국 야구에 전파하기도 했다. 근래 들어서도 김하성(탬파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고우석(마이애미),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에 가기는 했으나 김하성을 제외하면 아직 확실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다.

한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 러시가 끝난 뒤, 또 몇 년은 메이저리그에 가는 선수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FA 자격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강백호(kt)나 정우영(LG)과 같은 선수들은 어린 시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부진해 이 관심이 식고 있다.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도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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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이 현재 KBO리그 투·타 최고 재능으로 뽑히는 안우진(키움)과 김도영(KIA)이다. 안우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최고 스타다. 추신수 김광현 양현종과 같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모두 ‘현존 넘버원’으로 뽑았을 정도다. 김도영은 지난해 대폭발했고, 프리미어12에서도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선수들이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꽤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팬그래프가 선정하는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도 두 선수는 한국 KBO리그를 대표한다. 김도영은 그 나이 또래 야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고, 안우진은 꾸준하게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안우진이나 김도영이나 아직 등록 일수를 3년 이상 더 채워야 하고, 김도영의 경우는 아직 군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당장 2026년 WBC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무대와 수준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실마리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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