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리그]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남겨둔 고려대 이건희의 비장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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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리그]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남겨둔 고려대 이건희의 비장한 각오](/data/sportsteam/image_1761170422376_12292742.jpg)
22일 배재고 체육관에서는 ‘2025 농구 디비전리그 EVENT MATCH’가 개최됐다. 디비전리그 속 스타들과 대학 최강 고려대의 진검 승부로 화제를 모았고, 고려대가 78-75로 근소한 차이의 승리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민규(25점 5리바운드)의 골밑 지배가 승리에 큰 역할을 했지만, 부주장 이건희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건희는 정교한 외곽슛과 끈끈한 1:1 수비 능력을 과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이건희는 “솔직히 가볍게 해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동호인 형들이 워낙 빠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것을 느꼈다. 힘도 너무 세시더라(웃음). 승리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경기였다”라는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녁 8시에 풀 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다 보니 처음에는 몸도 안 풀리고,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피곤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를 이어 나가면서 몸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뜻깊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인 D3 연합팀은 동호인 무대 최강자로 불리는 자들로 구성,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이건희 역시 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많은 공부가 됐다고 전했다. “대학교끼리 연습 경기를 치를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스피드나 피지컬 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조직력도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까다롭다고 느꼈다.” 이건희의 말이다.
이어 이건희는 “농구 관련 무대가 이렇게 확장되는 것은 좋기만 하다. 우리 팀과 같은 엘리트 선수들과 협력하면, 일반인 분들도 다양하게 농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이색적인 경기를 하는 것은 나에게도 색다른 경험이다”라고 농구 저변 확장을 반기는 말도 남겼다.
![[디비전리그]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남겨둔 고려대 이건희의 비장한 각오](/data/sportsteam/image_1761170422418_21705561.jpg)
한편 이건희는 오는 11월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대학생’ 신분에서 벗어난다. 이는 곧 프로 무대 도전이 한 걸음 더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고려대 일원 모두가 그렇겠지만, 이건희에게는 좋은 마무리가 누구보다 간절하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춤했던 후반기의 퍼포먼스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 이건희는 지난 9월 19일 열린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그의 최대 장점인 슈팅 영점 조절에 다소 애를 먹기도 했다.
이건희는 “후반기 들어 너무 아쉬운 경기 내용을 남겼다. 후회가 많이 남고, 여전히 운동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을 더 준비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매번 든다. 플레이오프와 트라이아웃이 남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는 더는 후회하지 않고 싶다. 강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나의 원래 모습을 잘 생각하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 그만큼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남은 일정의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남은 플레이오프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전승 우승을 달성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깔끔하게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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