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하고 멋지다" 다저스 선배 박찬호, 후배 김혜성에 '특급칭찬'...14년 전 꿈나무, 이젠 메이저리그 거목으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1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잘 익은 열매 김혜성, 대견하고 멋지다"
LA 다저스의 전설 박찬호가 후배 김혜성을 향해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는 본인의 SNS를 통해 김혜성과의 만남 소식을 전하며 "꿈나무에 열매가 열렸는데 그 열매가 너무나 잘 익어서 기쁘고 대견하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박찬호 야구캠프 출신 어린이가 성장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하는 모습은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며 "잘 익은 열매 김혜성을 보니 참 행복하다. 대견하고 멋지다 혜성아… 그리고 너무 고맙다. 화이팅하자!"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혜성은 고양 리틀야구 소속으로 박찬호가 주최한 제1회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에 참가했다. 그 시절 꿈나무는 2025년 메이저리그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박찬호와 마주했다.
김혜성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KBO리그에서 8시즌 통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해당 시즌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0.841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결국 김혜성은 지난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김혜성은 "다저스는 박찬호, 류현진 선배들이 뛰던 팀이라 익숙했고, 또 작년 우승팀이기도 해서 더 끌렸다"며 구단 선택 배경 밝혔다.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초 부상자 대체 콜업으로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는 제한된 선발 출전 기회 속에서도 '혜성'처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빅리그 승격 후 김혜성은 14일 기준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13득점 6도루 OPS 0.998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이제 '꿈나무'에서 '거목'으로 성장한 김혜성은, 박찬호가 그랬듯 또 다른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사진=박찬호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