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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언에 영국 BBC가 발칵…리더십 없다더니 "토트넘은 항상 엉성하게 시작해" 호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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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언에 영국 BBC가 발칵…리더십 없다더니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따끔한 한마디를 날렸다.

토트넘이 또 승리를 놓쳤다. 지난 9일 열린 본머스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무승부가 오히려 다행이었다. 후반 중반까지 본머스에 0-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흐름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을 대신해 투입됐다. 본머스를 따라붙기 위해 틈틈이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1-2로 밀리던 후반 37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의 스피드가 기회를 창출했다.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며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공을 터치했다. 반응이 늦었던 상대 골키퍼가 손흥민의 다리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가운데로 차 넣었다. 상대를 농락하는 파넨카킥으로 깔끔하게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손흥민 발언에 영국 BBC가 발칵…리더십 없다더니




참 오랜만에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지난 1월 말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은 걸 끝으로 한 달 넘게 침묵했다. 페널티킥으로 무득점 고리를 끊어낸 손흥민은 리그 7골 9도움을 바탕으로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를 11골 10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의 분전에도 패배만 모면했을 뿐 끝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분노에 차 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 모두 스스로부터 돌아봐야 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선수들은 출전했을 경우 항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항상 엉성한 플레이를 펼친다. 꼭 실점을 먼저 하고 따라가는 경기를 한다. 이런 방식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더 강해져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발언에 영국 BBC가 발칵…리더십 없다더니




그동안 손흥민은 친근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강한 발언으로 독려하기 보다는 밝은 성격을 앞세워 팀 분위기를 언제나 산뜻하게 만드는 걸 우선했다. 그런 손흥민이 강도 높게 팀과 동료를 비판한 건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AZ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네덜란드에서 치른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기에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면 알크마르전 승리가 불가능하다. 유로파리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우승을 노려볼 마지막 대회라 커리어 무관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더욱 간절하다.

손흥민도 "이미 경기는 끝났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알크마르전은 토트넘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이 필요한 경기다. 선수와 스태프, 서포터까지 모두 나서 결과를 바꿔야 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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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손흥민은 "매 경기 정신력을 발휘해 성과를 내야 한다.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알크마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상대해야 한다. 특히 홈에서 상황을 뒤집을 수 있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리더로서 나서야 할 때 나섰다는 평가다. 한동안 손흥민은 리더십 부재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토트넘 선배인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줄기차게 꼬집는 중이다. 2000년대 중반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프로 1군까지 콜업됐던 오하라는 "토트넘의 요즘 문제는 투지, 열정, 욕심을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확실한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건 감독과 주장의 책임이다. 나도 더 이상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은 앞장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서라도 구렁텅이에서 꺼내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당장 손흥민에게 주어진 주장 완장을 빼앗아서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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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기싸움이라도 하듯이 한국 축구팬들의 거센 항의에 "그들은 내 인스타그램을 찾아 24시간 내내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며 "내가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감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인데 내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이 보란듯이 투사들을 집결시키는 발언을 하자 영국 현지도 주목하면서 토트넘의 반등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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