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듀오 6개월 만에 해체한다"…부앙가 브라질행 초읽기→'217억 제안'에 LAFC 사실상 결단 "소링턴 단장 발언은 외교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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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드니 부앙가(31) 이적이 임박했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의 이적설 일축에도 해당 발언이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며 물밑에선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세부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 '아스'의 미국 라틴어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식에 정통한 '아스 라티노'는 3일(한국시간) "부앙가는 LAFC가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을 경우 이번 겨울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LAFC는 오랜 기간 부앙가와 동행을 고민해왔고 1500만 달러(약 217억 원) 안팎의 이적료가 입금된다면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 플루미넨시는 서른한 살 가봉 국가대표 윙어 영입을 위해 '이미' 1500만 달러를 제안했고 LAFC는 해당 오퍼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브라질 매체인 'explosao tricolor'도 같은 날 "소링턴 단장이 부앙가의 플루미넨시 이적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신중한 어조로 그는 '브라질 구단의 관심이 실제인 건 사실이나 이번 거래는 LAFC의 전략적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성사될 수 있다'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식 발언은 외교적인 톤을 유지했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적료에 관해선 양측이 이미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LAFC는 플루미넨시가 제시한 1500만 달러 제안을 수용했고 현재 공식 발표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지급 방식'에 있다. 높은 액수의 1차 분할금 선지급을 원하는 LAFC와 보다 장기적인 분할 지급 스케줄을 바라는 플루미넨시의 막판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이적을 전제로 한 대화가 깊은 수준으로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피력했다.

소링턴 단장은 2일 아스 라티노와 인터뷰에서 부앙가 이적설에 관한 입장을 처음으로 입밖에 냈다.
"나는 루머에 대해 (자주) 언급하진 않지만 이적과 관련한 우리의 프로세스는 설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재정적인 부문이다. 합리적인 합의가 있어야 한다. 동시에 팀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분석해야 한다."
"어떤 선수든 좋은 제안이 들어오고 내부적으로 그를 대체할 선수가 있거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선수 이적에 열려 있다. 하나 모든 것은 클럽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기대는 언제나 '우승'이다. 그래서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동시에 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 라티노는 소링턴 단장 발언에 대해 "1994년생인 부앙가는 이번 시즌 LAFC 스쿼드 내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두 명 가운데 한 명이지만, 구단은 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문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만일 부앙가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해당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이미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고르 제주스가 부상으로 여름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미드필더 보강이 매우 필요하단 입장"이라면서 "소링턴 단장은 올겨울 2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캐나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스테판 에우스타키오(FC 포르투)다. 구체적인 관심 여부를 확인해 주진 않았지만 캐나다 선수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영입) 가능성을 크게 부인하진 않고 있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2022년 8월 MLS에 입성한 부앙가는 LAFC에서 경이적인 스탯을 쌓아 올렸다.
LAFC서만 152경기 101골 42도움을 쓸어 담아 최전방 공격수로서 높은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8월 블랙 앤드 골드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사실상 적응기란 게 필요 없을 만큼 MLS 무대를 빠르게 평정하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부앙가 역할이 적지 않았다.

상대하는 수비 입장에서 막아야 할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압박의 강도가 약해졌다. 주로 부앙가에게만 몰리던 수비가 손흥민에게도 집중되면서 부앙가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득점 찬스도 여러 차례 찾아왔다. 이 외에도 둘은 피치 안팎으로 원숙한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등 서로의 커리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받았다.
LAFC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부앙가가 지난 시즌 단 3개월 동안 함께 보여준 모습은 두 사람을 차별화 시켜준다"라며 "부앙가의 24골 가운데 11골은 손흥민 합류 이후 넣었다. 그들은 서로 5차례씩 어시스트를 건네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다만 '흥부 듀오'는 MLS 최정상 공격 조합으로 부상한 지 6개월 만에 해체 위기를 맞닥뜨렸다. 브라질 최대 명문이 제출한 1500만 달러 러브콜 앞에 '시즌2' 기대감이 큰 폭으로 옅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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