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인기 확인' 아시아에 오고 달라진 프랭크 감독…"손흥민, 다음 시즌 좋은 역할 맡을 수 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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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아시아 투어가 시작됐다. 손흥민(33)의 거취를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인기를 확인해선지 토트넘의 입장이 조금 달라진 모양새다.
토트넘은 현재 홍콩에 체류하고 있다. 오는 31일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영국 본토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북런던 더비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토트넘이 홍콩에 도착한 직후 손흥민을 향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항은 물론 숙소, 훈련장까지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는 아시아 팬들이 상당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손흥민에게 다시 열광하고 있다.
홍콩 토트넘 팬클럽 ‘스퍼스HK’는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해 특별한 래핑 버스를 제작했다. 트로피를 들고 환히 웃는 손흥민의 모습이 차량 전면을 장식했으며, 이 버스는 투어 기간 내내 시내 중심가를 누빌 예정이다.
확실히 아시아 투어의 핵심은 손흥민이다. 이를 아는 토트넘도 이적설이 한창인 손흥민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았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홍콩, 한국에서 가지는 투어의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소식으로 배경이 알려졌다.
텔레그래프 소속의 맷 로 기자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아시아 투어 전까지 판매할 수 없는 이유로 "7월 31일에 예정된 아스날전, 8월 3일 서울에서 펼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으면 토트넘은 투어 총 수입의 75%를 잃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인기를 눈으로 다시 확인한 토트넘은 갑자기 칭찬으로 태도를 바꿨다. 런던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보였다. 오히려 손흥민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5~6주 후에 이야기 하자"고 이적의 여지를 남기는 답을 했다.
또, 토트넘의 새 시즌 공격 구상에 대해서도 모든 공격수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도 유독 손흥민만 제외해 소문을 양산했다. 주장 교체 가능성을 말한 부분도 손흥민의 불투명한 입지를 강조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그랬던 프랭크 감독이 홍콩에서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매우 좋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남긴 유산은 놀랍다. 토트넘에서 그동안 환상적인 선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다음 시즌 이곳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팀에 복귀했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홍콩에서 훈련을 마친 뒤에도 "손흥민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다. 매우 행복하다"며 "난 지난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이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두 차례 친선경기에도 출전했고, 이번 스쿼드에도 포함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의 인터뷰에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 소문이 상당함에도 프랭크 감독은 그가 떠날 수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징성과 여론을 고려한 듯 구단 차원에서 매각을 적극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 모든 결정을 손흥민에게 일임하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세우고 유지하는 상태다.
손흥민은 미국행에 본격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줄을 잇는다. 영국 축구매체 '포포투'는 "손흥민 측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보낸 10년을 정리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손흥민의 대리인은 LA FC 고위층과 이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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