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시 골대 2번' 마이애미, 클럽 월드컵 개막전서 알아흘리와 0-0 '양 팀 골키퍼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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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32개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15일 오전 9시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개막전)을 치른 인터마이애미(미국)가 알아흘리(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
인터마이애미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텔라스코 세고비아,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데리코 레돈도 타데오 아옌데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노아 앨런, 막시밀리아노 팔콘, 토마스 아빌레스, 이언 프레이가 수비벽을 쌓았고 오스카르 우스타리가 골문을 지켰다.
알아흘리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흐무드 트레제게, 웨삼 아부 알리, 에맘 아슈르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함디 파티, 마르완 아티아, 모하메드 알리 벤 롬단이 중원에 위치했다. 아흐메드 코카, 야세르 이브라힘, 다리 아쉬라프, 모하메드 하니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모하메드 엘셰나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알아흘리가 경기 초반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7분 트레제게가 공을 몰고 온 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옆으로 내줬고, 아슈르가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은 우스타리 골키퍼가 다리로 막아냈다.
알아흘리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3분 아슈르가 경기 초반 당한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듯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알아흘리는 지조를 아슈르 대신 투입했다.
알아흘리가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20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아티아가 올린 크로스를 롬단이 원터치로 돌려놨고, 파티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우스타리에게 막혔다.
알아흘리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코카가 하프라인 바깥에서 앞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파티가 이어받아 우스타리를 뚫어내고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산됐다.
우스타리가 연달아 마이애미를 구해냈다. 전반 32분 아부 알리가 가깝지 않은 위치에서 직접 프리킥을 구사했고 우스타리가 슈팅을 골문 위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아쉬라프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고, 우스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을 옆으로 쳐냈다.
우스타리가 놀라운 선방쇼를 보여줬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지조를 세고비아가 뒤에서 밀었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런데 트레제게가 다소 중앙에 쏠린 슈팅을 했고, 우스타리가 이 공을 쳐낸 뒤 트레제게의 세컨볼 슈팅까지 잡아냈다.
마이애미가 경기 막판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고비아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수아레스가 잡은 뒤 골문 가까운 쪽으로 올렸는데 자칫 골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던 공을 아부 알리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발로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이애미는 아빌레스를 빼고 마르셀로 웨이간트를 넣었다. 후반에는 마이애미가 힘을 냈다. 후반 19분 메시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찬 프리킥은 왼쪽 골대를 맞고 옆그물로 들어갔다.
알아흘리는 후반 20분 롬단과 트레제게를 불러들이고 후세인 엘샤하트와 타헤르 모하메드를 투입했다.
양 팀은 후반 들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상대 골문까지는 전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는 마이애미와 알아흘리 모두 잡지 못했다. 전반에 우스타리가 빛났다면, 후반에는 엘셰나위가 빛났다.
마이애미는 후반 28분 세고비아를 빼고 벤자민 크레마스키를 넣었다. 알아흘리는 후반 34분 아부 알리와 지조를 불러들이고 네이치 그라디사르와 모하메드 마그디를 투입했다. 마이애미는 후반 36분 아옌데를 빼고 파파 피코를 넣었다.
마이애미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9분 메시가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파파가 쇄도하며 강력한 헤더를 가져갔으나 엘셰나위가 골문 위로 공을 쳐냈다.
마지막까지 양 팀이 노력했으나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메시가 코너킥 상황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은 왼쪽 상단으로 절묘한 궤적을 그렸으나 엘셰나위 골키퍼 손과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밖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팔콘의 헤더를 엘셰나위가 막아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럽 월드컵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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