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리버풀 슬롯 감독 "불공평해…우리는 1위인데 최고로 부유한 팀을 만났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아르네 슬롯(46)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 F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경기에서 정규 시간까지 0-1로 밀렸다. 1차전 1-0 승리 덕에 동률을 이룬 리버풀은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승부차기에서 2-5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12일 프랑스 언론 '레키프'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참여한 축구 경기 중 가장 멋진 경기였다. 우리는 정말 놀라운 25분을 보냈지만, PSG가 승리할만했다. 충격적인 일이지만, 선수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아니다. 나는 선수들과 만약 우리가 탈락하는 일이 나올려면 유럽 최고의 팀과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됐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우리가 매우 불공평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한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 우리는 1위를 차지하며 통과했는데, 16강에서 (추첨 결과)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PSG와 맞붙어야 했다. 물론 이런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PSG 같은 팀도 꺾어야 하지만 매우 불운했던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PSG가 페널티킥을 처리하는 것에도 감명을 받았다. PSG가 유일한 우승 후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승을 차지하기 충분한 팀이다. 이런 식으로 경기하고 부상이 없다면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 PSG는 유럽에서 최고로 부유한 클럽 중 하나이기에, 강팀으로 분류되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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