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중 최고평점’ MVP 김민재, UCL 8강 진출 확정…뮌헨 레버쿠젠 합산 5-0 꺾고 ‘압도적 경기력’ [UC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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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또 철벽 수비를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팀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의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바이에른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8강에 안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버쿠젠과의 16강전에서 힘겨운 승부를 예고했다. 레버쿠젠은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조직력과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바이에른을 압박했다. 더욱이 바이에른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부상 결장으로 인해 22세의 유망주 요나스 우르비히가 선발 출전하며 불안 요소를 안고 경기에 임했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크로스 공격과 롱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바이에른의 최종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전반 12분 문전으로 향하는 크로스를 정확하게 걷어내며 상대의 선제골 기회를 차단했고, 전반 36분에는 공을 잘못 걷어내는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대처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역습을 저지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력을 발휘했다.
후반전에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레버쿠젠은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바이에른을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 18분과 20분에 걸쳐 레버쿠젠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빅터 보니페이스와 아민 아들리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에 맞서 바이에른도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클리어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이어진 후반 28분에는 걷어낸 공이 상대에게 맞고 흐르자 곧바로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또 한 번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경기 막판 레버쿠젠이 끊임없이 전방으로 공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단단히 버티며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총 10회의 걷어내기, 2회의 가로채기, 5회의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4%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횟수를 기록하며 빌드업에도 기여했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서는 평점 7.6점을 받았고,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김민재에게 7.83의 높은 평점을 매겨 양 팀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파메카노, 쉬크와 함께 5회의 승리를 거둬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자로 기록됐다. 8회의 공중볼 싸움에서 5회를 승리하며 6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인테르밀란을 상대하게 된다. 김민재에게는 익숙한 상대다. 그는 나폴리 시절 인테르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며, 당시 홈 경기에서 3-1 승리, 원정 경기에서는 0-1로 패배한 바 있다. 인테르는 그때와 큰 차이가 없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인테르 공격진을 봉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산 시로에서의 경험도 강점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AC밀란과의 경기 포함, 산 시로 원정을 세 차례 치른 경험이 있다. 인테르는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민재가 이번 레버쿠젠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빌드업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바이에른이 8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레버쿠젠의 공세를 철저히 봉쇄한 김민재의 활약은 독일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될수록 그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그 중심에서 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이어질지 기대된다. 인테르밀란과의 맞대결에서 김민재가 또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증명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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