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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망신 좌절 "인구 14만명에 졌다"…'탑급 맨유 출신' 귀화 시도 실패 → 中 대신 퀴라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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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망신 좌절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의 마지막 희망이 무너졌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30일 퀴라소 언론 '비질란테 퀴라소'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혼혈의 타히트 총(루턴 타운)이 9월부터 퀴라소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를 보도한 소후는 "중국의 귀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총은 올해 초만 해도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중국 혈통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면서 "그러나 총은 인구 14만 명의 작은 국가를 대표하기로 정했다. 9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전부터 퀴라소 대표팀 일원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축구대표팀의 전력을 상승시키길 희망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24년째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역시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탈락하며 진출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갈수록 퇴보하는 대표팀의 성적을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다시 귀화를 매만지고 있다.

한동안 중국은 귀화 정책을 실패로 바라봤다. 2019년부터 엘케손, 히카르두 굴라트, 알란, 페르난두, 알로이시우 등 브라질 출신들을 대거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당시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5명의 선수를 귀화시키려고 8억 7,000만 위안(약 1,674억 원)을 들였다.

그래도 중국 축구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들을 앞세우고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귀화자들이 대표팀을 떠났다. 월드컵만 보고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것이기에 오래 잡아두지 못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에서 귀화 색채는 많이 옅어졌다.

아직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었던 게 총의 귀화였다. 총은 중국계 혼혈로 전해진다. 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군에도 이름을 올렸던 재능이라 중국이 눈독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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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총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희망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5세 이하(U-15)부터 U-21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밟았다. 하지만 성인대표팀의 바늘구멍은 뚫지 못했다. 맨유 소속으로 5경기를 뛰기도 했던 총이지만 갈수록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다.

총은 현재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소속의 루턴에서 뛰고 있다. 맨유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2022년 버밍엄 시티로 완전 이적했다. 이듬해 루턴으로 다시 옮겼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 당했다.

총도 이제 대표팀 생활을 위해 귀화를 고민했고, 중국이 아닌 퀴라소를 택했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 탈락 여파라고 본다. 소후는 "총은 중국 국적을 취득한 후에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중국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하자 퀴라소로 틀었다"며 "퀴라소는 현재 월드컵 예선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에 따라 퀴라소의 FIFA 랭킹은 86위로 94위의 중국보다 앞선다"고 좌절했다.

이어 "총의 최근 시장 가치는 500만 유로(약 80억 원)로 평가된다. 중국의 그 어떤 선수보다 높다"며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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