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향한 쓴소리' UEL 탈락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대로? "당장 경질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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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채찍과는 반대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듯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당장 경질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유로파리그 탈락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로 이어질 것 같지만,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후 평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초반 EPL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 9월에 이어 10월까지 EPL 이달의 감독상 통산 3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초반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시즌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불발됐다.
많은 기대가 쏠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다. 들쑥날쑥 경기력과 결과로 14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과는 불과 10점 차이다.
토트넘은 그나마 우승 도전 가능성이 있던 카라바오컵, FA컵마저 탈락하면서 무관 분위기가 역력하다.
토트넘의 부진으로 시선은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로 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이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에 응답하거나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경질설을 개의치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1일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손흥민이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항상 말했듯이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토트넘은 수차례 엉성했다. 쫓아가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상적이지 않다. 정신력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매우 강해져야 한다. 발전해야 한다. 항상 같은 수준에 머무를 수는 없다. 노력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손흥민이 분노를 쏟아낸 이유가 있다. 최근 토트넘의 부진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을 내주고 겨우 따라붙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반전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팬, 선수, 스태프, 클럽이 힘을 합쳐서 경기를 뒤집어야 한다. 집중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손흥민의 분노와는 반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한편, 손흥민이 커리어가 황혼기로 접어들면서 퍼포먼스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처분을 결정한다면 가장 거대한 결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의 주급은 8억에 달한다. 처분한다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다. 공격 개편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처분이 필요한 선수는 아니지만, 제안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할 선수가 있다. 첫 번째는 손흥민이다.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었고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EPL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둔화가 시작했고 퍼포먼스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처분해 현금을 챙길 때가 됐을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본머스와의 경기 후 "손흥민은 최전방에 위치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볼 점유 자체가 엉성했다. 더 많은 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오하라는 꾸준하게 손흥민을 향해 비판하는 인물이다.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게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줬다. 하지만, 지금 같이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시기에 나서면 안 된다. 주장은 이끌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 다른 선수에게 넘길 타이밍이다"고 꼬집었다.
이후 오하라는 "대한민국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더가 아니며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24시간 내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속도를 잃었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때때로 나이가 들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진행했는데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장기 계약이 논의되지 않은 건 경영진의 개입 때문이었다. 기량 하락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경영진은 손흥민과 1년만 계약을 연장한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 최고 기량을 찾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손흥민을 원한다"며 이적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꾼, 짠돌이로 유명한데 손흥민을 향한 제안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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