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의 쓴웃음 “삼성은 오늘 폰세 처음 만난다는데..우리는 벌써 4번, 다음주에도”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강철 감독이 '대진운'에 쓴웃음을 지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7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9차전 경기를 갖는다.
KT는 패트릭이 선발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1B)-오윤석(2B)-안현민(RF)-장성우(C)-강백호(DH)-로하스(LF)-허경민(3B)-배정대(CF)-장준원(SS)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 시즌 최악투를 펼친 오원석에 대해 "지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원석이가 허리가 조금 안좋았다. 하지만 선발진에 구멍이 나니까 몸이 완전하지 않은데도 던지겠다고 한 것 같다. 공을 때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던져줘서 고맙지만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선발진에 이슈가 많은 탓에 예방 차원의 휴식을 부여하기도 어려운 상황.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은 (치료차)주사를 맞은 것 같더라. 일단은 어제 투구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일요일에 정상적으로 등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초반부터 도루를 계속 허용했고 결국 무너진 오원석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는 제일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도루를 주고 안타를 맞는 것이 계속 반복됐다"며 "도루는 LG가 잘 뛴 것이다. 원석이가 팔을 먼저 들고 다리를 드는데 팔을 들 때 뛰어버리더라. 팔다리가 같이 올라가야 좋은데 그것까지 바꾸기엔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겼다는 것이다.
강백호와 로하스는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는 결과가 안나오니 조급해진 것 같다. 또 공도 어려운 코스로 잘 들어오더라. 로하스도 대체할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기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KT는 부담스러운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LG와 3연전이 끝나면 창원 원정을 떠나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한화가 기다리는 대전으로 향한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한화를 만나 3패를 당한 KT는 2주만에 다시 한화를 만나야 한다. 홈 승률 1위(0.644)인 한화를 원정에서 만나야 하고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에이스 폰세도 3연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삼성은 폰세를 오늘 처음 만난다고 하더라. 우리는 벌써 네 번을 만났다. 개막전부터 폰세 아니었나"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잘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누가 어려운 상대를 잘 피하느냐도 키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잘 피해야 성적도 좋다. 우리는 (폰세를)안 만나려나 했는데 비가 와서 또 만나기도 했다. 물론 그것도 이겨내는 팀이 강한 팀이지만 그래도 확률이 좋게 만나고 싶지 않겠나. 우주의 기운이 다른게 아니라 그런 것을 하늘이 맞춰주는 것 같다. 폰세가 아프다고 해서 다음에는 안만나나 했는데 아니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선발등판하는 패트릭은 이날 7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패트릭이 잘 던져주면 좋겠다"며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거의 안 썼다. 오늘은 체인지업을 봐야할 것 같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괜찮은데 좌타자를 상대로 어떨지를 봐야겠다"고 밝혔다.(사진=이강철/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