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토트넘, 이별의 시간 다가온다' 7골 9도움인데 팀 내 최고 주급…"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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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몇 주 안에 토트넘을 떠날 세 명의 선수"라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비참하게 실패했다.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주장 손흥민은 클럽에서 보낸 시간 동안 토트넘에 대한 놀라운 헌신을 보여줬다.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번 시즌 32살의 손흥민은 자신의 수준이 떨어지고 너무 많은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 출전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보면 같은 수준으로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다. 현시점에서 그의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퀄리티를 팀에 가져다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서포터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를 한 사람으로서 계속 좋아할 것이지만, 이제는 양측 모두 새로운 것으로 나아갈 때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8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언제나 간판으로 불렸다. 입단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8골 5도움에 그치기도 했지만, 이듬해부터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
2016-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4-25시즌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 등으로 총 10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 통산 출전 기록도 역대급이다. 10년간 공식전 446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대 최다 출전 8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7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우승 경험이 없다. 1992년 출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영국 1부리그 정상에 오른 기억도 60년도 족히 넘은 196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21세기 들어 우승한 것도 2007-08시즌 리그컵 딱 한 차례가 전부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 갈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만 활용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고 발표했다.
1년 더 동행에 나서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다. 전적으로 만족하지 못할 1년 연장"이라며 "손흥민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추측은 일단락됐으나 장기적인 거취는 불확실하다. 당장은 손흥민을 보호했지만 이번 시즌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계약은 단지 1년 연장된 것이다. 그가 내년 이맘때쯤 클럽을 떠나는 자유 이적에 동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은 지금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현금화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몇 달 전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한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주장이자 구단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시즌 최고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토트넘은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년 연장 옵션만 활용하면서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괜찮은 제안을 받을 경우 손흥민을 현금화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적 루머가 점점 퍼지고 있다. 토트넘 정보를 심도있게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제 스피드와 피지컬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기 힘들어졌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골을 쉽게 넣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는 걸 좋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하면 돈을 선택한 토트넘 고위층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일한 믹 브라운은 "손흥민의 계약은 1년이 남았다. 그는 30대 초반이다. 토트넘은 그를 매각하기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를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에 많은 가치를 가져다준다. 그를 보기 위해 토트넘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봐라. 매주 정확히 몇 명이 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손흥민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여행 오는 사람들이 항상 많은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가장 뜨겁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팀들이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위해 5,000만 유로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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