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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마이너 강등, 로버츠 감독이 밝힌 이유는 “최근 좋았는데, 경기 뛰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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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마이너 강등, 로버츠 감독이 밝힌 이유는 “최근 좋았는데, 경기 뛰게 하려고”




[뉴스엔 안형준 기자]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강등 이유를 밝혔다.

다저스네이션은 3월 13일(한국시간) 김혜성을 트리플A로 강등시킨 LA 다저스 구단의 결정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설명을 전했다.

다저스는 12일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으로 갈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 김혜성의 이름은 없었다. 김혜성은 도쿄행 비행기 티켓을 받는 대신 투수 바비 밀러와 함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의 강등을 통보받았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은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타격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트리플A행 통보를 받은 김혜성에 대해 "마지막 4경기는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더 편안해보였고 수비도 정말 좋았다. 중견수 수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갈수록 타석에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월 치른 시범경기 6경기에서 1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3월 9경기에서는 15타수 5안타를 기록했고 홈런도 터뜨렸다. 내야안타가 아닌 안타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10,11일에는 2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칭찬을 받을만큼 좋아진 모습을 보인 김혜성을 도쿄에 데려가지 않고 마이너리그로 보낸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로버츠 감독은 "경기에 뛰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직 적응 중인 김혜성은 주전 평가까지는 받지 못하고 있다. 도쿄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된다고 해도 백업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고 일본까지 오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경기에 뛰는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점차 미국 무대에 적응해가는 단계인 만큼 일본까지 오가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미국에 남아 계속 훈련을 진행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본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벤치를 지키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경기를 치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낫다는 것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이유도 제기됐다. 바로 컵스의 선발투수다. 컵스는 도쿄 시리즈 2연전에 이마나가 쇼타와 저스틴 스틸을 등판시킬 계획이다. 두 선수 모두 좌완투수로 시범경기에서 좌완을 상대로 6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좌타자 김혜성에게는 부담스러운 투수들이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이 좌완 두 명이 선발등판하는 도쿄 시리즈에 가는 대신 애리조나에 남은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자료사진=김혜성)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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