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루니도 극찬한 손흥민 “토트넘 우승 가슴 찢어졌지만…캡틴 SON 자격 충분”

[포포투=박진우]

웨인 루니가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모든 것을 이룬 손흥민이다.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푸스카스상 등 굵직한 개인 수상과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대업까지 달성했다. 토트넘에게는 17년 만의 우승이었고, 손흥민에게는 프로 데뷔 이후 ‘최초’ 우승이었다.

모든 것을 이룬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에서 손흥민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 또한 6월 A매치에서 "일단 아직 계약이 남았다.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봐야 할 거 같다. 나도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는 것보다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어디서 뛰든 항상 최선 다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시사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이미 '마지막'이라는 인상을 심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손흥민은 라커룸 안팎의 사람들에게 (본인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가 여름을 앞두고 인사를 나눈 방식은, 그가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라는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재, 타이밍이 적절하다고 느낀다면 이적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에게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아시아 투어 직후, 손흥민의 향후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날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손흥민의 팀 내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발언이 조명됐다. 축구 콘텐츠 매체 ‘풋챗’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루니의 손흥민 찬사 발언을 전했다. 루니는 ‘BBC 스포츠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쳐왔다. 그런 그가 주장으로서 맨유를 상대로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마음 아팠다. 그러나 그 장면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는 그 순간을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과 입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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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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