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세는 KIA다···‘임시 리드오프’ 고종욱 3안타 대활약으로 LG전 12-2 대승[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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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LG를 상대로 12-2 대승을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KIA는 6월 24경기에서 15승 7패로 승률 1위를 기록했다. KIA는 승리의 기운을 안고 홈으로 돌아간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김도영과 김선빈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지만 오히려 기세는 더 강해졌다. 기존 선발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임시 리드오프’로 출전한 고종욱은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주전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고종욱을 1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며 “볼의 변화가 많은 치리노스를 상대로 1회부터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기대가 적중했다. KIA 선수들이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에 고전하는 동안 고종욱은 2타석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5회까지 치리노스를 상대로 안타를 친 선수는 고종욱이 유일했다.
고종욱은 6회 KIA 타선의 혈을 뚫었다. 치리노스의 초구 포크볼을 타격해 큼지막한 2루타를 터트렸다. 1루의 박민이 필사적으로 달려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역전 주자 고종욱은 김호령의 희생번트와 위즈덤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의 흐름이 뒤집혔다. 치리노스는 투구 수 90개를 넘어서며 지쳐 갔다. 최형우에게 볼을 연발하다가 풀 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 오선우의 적시타가 1점을 추가했다. 치리노스는 6회를 마치지 못하고 김진성과 교체됐다.
KIA는 멈추지 않고 LG 마운드를 난타했다. 1사 2·3루에 타석에 선 김석환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타구를 외야 깊숙이 흘려보내며 누상의 주자를 쓸어 담았다. 대타로 투입된 박찬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나왔다.
KIA 김민주는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7회 사사구와 피안타가 이어지며 2사 만루를 만들고 말았다.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3루의 천성호를 홈인시켰다.
KIA는 곧바로 실점을 만회했다. 8회 2사 1·2루에서 박찬호가 안타를 쳤다. 2루의 홍종표는 홈을 향해 달렸다. 좌익수 문성주가 급히 공을 홈으로 보냈지만 홍종표의 발이 더 빨랐다. 박찬호는 그사이 2루까지 나아갔다. 이우찬의 폭투, 김태군의 적시타가 2점을 추가하며 KIA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LG는 9회초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 후 첫 등판이다. 함덕주는 홍종표와 한준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오선우에게 대형 2루타를 얻어맞아 2실점 했다. 오선우까지 최원준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이호민이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지켜내며 KIA는 12-2 대승의 승전고를 울렸다.
잠실 |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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