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최초' WC 본선 진출국...日 관중 향해 극찬 "실력도 최고, 매너도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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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취재하던 사우디 기자가 일본 관중들의 매너에 크게 감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중동 매체 'AAWSAT'에서 활동하는 기자 나와프 알 아킬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취재하던 중 일본 팬들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6승 1무(승점 19)를 기록한 일본은 남은 경기 결과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고, 월드컵 개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가 됐다.
일본은 25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무리하게 힘을 들이지 않았고, 일부 로테이션을 돌렸다. 역시나 일본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전반전이 시작됐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0-0로 비겼고, 일본은 3차 예선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엄청난 기세를 보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한 후 2년 동안 치른 A매치 28경기에서 단 3번(콜롬비아 친선경기, 아시안컵 조별리그 이라크전 및 8강 이란전)밖에 패하지 않았다. 미토마 카오루, 쿠보 타케후사,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타쿠미 등 유럽파가 대부분이고 3차 예선에서는 8경기 24골 2실점으로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사우디 기자가 일본 관중들의 행동에도 감동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의 국가에 대한 존경"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사우디 국가가 연주되기 시작했을 때 일본 관중들은 존중의 의미로 침묵을 지켰다. 이후 사우디의 국가 연주가 끝났을 때 박수를 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알 아킬 기자는 “친절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축구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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